[뉴스메이커] '비행 중 구멍' 보잉737 맥스9…사고 원인은?
화제가 되고 있는 이슈를 파헤쳐 보는 '뉴스메이커'입니다.
지난달 미국에서 비행 중 동체에 구멍이 뚫려 논란이 된 보잉737 맥스9 항공기의 사고 원인이 드디어 밝혀졌습니다.
전 세계에 충격을 안긴, 보잉기의 사고 원인은 무엇이었을까요?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짚어보겠습니다.
지난달 5일 4천876m 상공을 날고 있던 보잉737 맥스9 항공기의 모습입니다.
어두웠던 기내에 갑자기 펑 소리가 나더니 동체에 구멍이 뚫리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는데요.
당시 도어 플러그가 떨어져 나간 구멍으로 공기뿐 아니라 승객들의 휴대전화와 인형 등까지 빨려 나가면서 승객들은 무려 10분간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다행히 큰 사고 없이 착륙했지만 짧은 시간 큰 공포감을 느낀 승객들은 사고 충격에서 쉽사리 벗어나지 못했는데요.
이 사고로 전 세계 각국에서 운항 중이던 다른 보잉기들 역시 운항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이후 각국의 항공사들은 즉각적인 안전 점검을 진행했고 이후 이상 없음이 확인된 뒤에야 운항을 재개했는데요.
하지만 비행 중 구멍이 뚫리는 황당한 사고 원인을 두고 조사 결과에 귀추가 주목돼 왔습니다.
그리고 한 달이 지난 어제 미국의 국가교통안전위원회가 드디어 사고 원인을 발표했는데요.
비행 중 동체에 구멍이 난 이유는 바로, 도어 플러그의 볼트 누락이었습니다.
미국의 국가교통안전위는 도어 플러그를 조립할 당시 사진을 공개하고 이미 조립과정에서부터 볼트가 누락됐음을 공개했는데요.
도어 플러그가 떨어져 나갔는데도 볼트로 고정돼 있어야 할 비행기 본체에 손상이 없는 점도 처음부터 볼트가 누락됐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보잉사는 사고 후 논란이 되자 품질 관리 강화를 약속했는데요.
하지만 약속이 무색하게도 또 다른 보잉 737맥스 기종의 동체에서 잘못 뚫린 구멍 2개가 발견되는 등 새로운 결함까지 발생했습니다.
그러자 "보잉기를 더 이상 믿을 수 없다"는 여론도 커지고 있는데요.
이미 조립할 당시부터 빠져 있었던 볼트.
보잉사가 아주 기본적인 볼트를 빠트린 그 순간, 전 세계 탑승객들의 신뢰도 함께 무너뜨린 거겠죠.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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