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공천 지분 싸움나면 안 돼”...제3지대 통합공천 논의 시작

김혜선 2024. 2. 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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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빅텐트'를 구성하기 위해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 이낙연 공동대표의 새로운미래, 금태섭 대표의 새로운선택, 이원욱-조응천 의원의 원칙과상식이 '통합 공천' 논의를 시작했다.

전날 원칙과상식에서 제3지대 대통합을 위한 통합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3개 신당과 원칙과상식은 제3지대 빅텐트를 구성하는 데 가장 큰 논쟁거리인 비례대표 공천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처음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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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통합공관위’ 구성 원탁회의
비례공천 지분 싸움 나면 ‘필패’에 공감
이원욱-금태섭-김종민-김용남 참석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제3지대 ‘빅텐트’를 구성하기 위해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 이낙연 공동대표의 새로운미래, 금태섭 대표의 새로운선택, 이원욱-조응천 의원의 원칙과상식이 ‘통합 공천’ 논의를 시작했다. 전날 원칙과상식에서 제3지대 대통합을 위한 통합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개혁신당 김용남 정책위의장(왼쪽부터), 새로운미래 김종민 공동대표, 새로운선택 금태섭 공동대표, 원칙과상식 이원욱 의원이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3지대 대통합을 위한 통합공관위 추진회의에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일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는 김용남 정책위의장(개혁신당)과 김종민 대표(새로운미래), 이원욱 의원(원칙과상식), 금태섭 대표(새로운선택)이 모여 ‘제3지대 제정당 원탁회의’를 열었다.

이날 3개 신당과 원칙과상식은 제3지대 빅텐트를 구성하는 데 가장 큰 논쟁거리인 비례대표 공천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처음 모였다. 각 당과 정치 모임을 대표해 모인 이들은 공천을 두고 제3지대 간 싸움이 벌어질 경우 ‘필패’라는 공통된 의견을 보였다.

이원욱 의원은 “설 연휴가 다가오고 있는데 국민께 아무런 모습을 보이고 있지 못하고 있다”며 “모든 그룹이 합치려면 항상 갈등이 발생한다. 공동으로 합의할 수 있는 주제로 크게 보면 합쳐지고, 그렇지 않고 가지를 보면 합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공천 문제, 특히 비례 공천 문제가 지분 싸움으로 흐르면 시너지는커녕 마이너스”라며 “그래서 제3지대 통합을 위한 공관위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금태섭 대표는 “통합 대화를 나누게 되어 뜻깊다. 원칙과 상식의 이원욱, 조응천 의원에 감사하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가치가 중요하다, 양보할 수 없다는 ‘공급자 마인드’를 가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금 대표는 “비례공천 추천 문제로 다툼으로 번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득권을 포기하고 광야에 나온 만큼 큰 그림으로 보면 사소한 것으로 다투지 않을 것이다. 거대양당이 위성정당을 만들고 선거제와 정당제를 누더기로 만드는데 통합정당은 건강하고 상식에 맞아야 한다”고 전했다.

김종민 대표는 “기득권 연합의 동맹을 깰 수 있는 제3지대 신당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는 국민이 4~50%다. 문제는 국민이 믿고 찍을 정당이 없다”며 “이 모임과 함께 국민의 안타까운 민심을 담는 그릇을 만드는 데 합의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용남 정책위의장은 “새로운 정치, 구태와 단절하는 제3지대 통합의 필요성이 커졌다. 다만 총선까지 63일이 남았고 설 연휴가 지나면 시간과의 싸움이다”며 “통합 정당은 정교하고 아름답게 이뤄지면서도 신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거대 양당 정치에 싫증을 내는 국민께 희망을 보여 드리기 위해 애쓰겠다”고 말했다.

김혜선 (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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