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먹는 '고추씨' 뇌 기억세포 보호하고 활성화한다

정찬욱 2024. 2. 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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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먹는 고추씨가 뇌의 기억세포를 활성화하고 죽는 것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씨를 제거한 고추 과육 형태와 고추씨 추출물 효과 비교 분석에서 과육보다는 씨 추출물이 이러한 해마 세포의 신경독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월등하고, 신경영양인자(BNDF) 분비를 촉진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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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 한의대 연구팀 "루테올린이 주요 활성 성분"
왼쪽부터 손창규 교수·강지윤 박사과정생·이진석 교수 [대전대학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우리가 흔히 먹는 고추씨가 뇌의 기억세포를 활성화하고 죽는 것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전대학교는 한의과대학 만성피로증후군 중점연구소 이진석·손창규 교수 연구팀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팀은 수면 부족이나 만성적인 스트레스 등 환경에서 과잉 분비되는 '글루타메이트'라는 흥분성 뇌 신경전달물질을 해마로 불리는 영역의 신경세포(HT22)에 처리한 병태 모델을 만들었다.

해마는 기억을 담당하는 가장 중요한 뇌의 세포 집단이다.

이 영역 세포들이 죽어 기능을 못 하면 치매를 비롯한 다양한 퇴행성 질환이 발생한다.

대표적 질환 가운데 하나가 과잉 글루타메이트로 인한 흥분성 신경독성이다.

연구팀은 씨를 제거한 고추 과육 형태와 고추씨 추출물 효과 비교 분석에서 과육보다는 씨 추출물이 이러한 해마 세포의 신경독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월등하고, 신경영양인자(BNDF) 분비를 촉진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고추씨에 함유된 '루테올린'(Luteolin)이 주요 활성 성분인 것도 밝혔다.

강지윤 박사과정생이 주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왕립화학회(RSC)에서 발간하는 국제 학술지 '식품과 기능'에 최근 실렸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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