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지현 해설위원의 일침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국민들이 지켜본다"

심규현 기자 2024. 2. 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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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현(50) 축구 해설위원이 요르단전 패배 후 대한축구협회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2시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요르단과 4강전에서 0-2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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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장지현(50) 축구 해설위원이 요르단전 패배 후 대한축구협회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장지현 축구 해설위원(오른쪽). ⓒ유튜브 채널 '원투펀치'장지현 축구 해설위원(오른쪽). ⓒ유튜브 채널 '원투펀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2시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요르단과 4강전에서 0-2로 패배했다. 한국은 이날 경기 패배로 아시안컵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국의 이날 경기력은 총체적 난국이었다. 전반전부터 한국은 요르단의 공세에 고전했다. 상대의 공격에 한국 수비진은 낙엽처럼 쓰러졌고 중원에서는 실수를 남발했다. 공격에서도 유효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결국 한국은 후반 8분 박용우의 백패스 실수로 일어난 위기에서 무사 알 타마리의 패스를 받은 야잔 알나이마트의 오른발 로빙슛으로 선취골을 내줬다.

선취골을 허용한 한국은 더욱 흔들렸다. 결국 후반 21분 요르단의 알 타마리가 중앙선 오른쪽 아래부터 돌파로 40m이상 드리블을 질주했고 한국 수비수들을 모두 따돌린 뒤 아크서클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넣었다. 수비수가 3명이나 붙었지만 그 누구도 알 타마리를 막지 못했다. 한국은 이후 파상공세를 이어갔지만 끝내 단 한 개의 유효슈팅도 만들지 못했고 0-2 완패를 당했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도 그렇게 물거품이 됐다. 

경기가 끝난 후 장지현 축구 해설위원은 "클린스만 감독과 대한축구협회에게 이번 대회는 굉장히 중요했다. 감독선임위원회 체계를 거치지 않고 클린스만을 낙점했는데 최악의 경기력으로 (아시안컵이) 마무리됐다. 그동안 아시안컵 우승을 명분으로 했던 모든 것이 사라졌다"고 씁쓸하게 언급했다. 

장지현 축구 해설위원(오른쪽). ⓒ유튜브 채널 '원투펀치'

장 해설위원은 이어 "성인대표팀은 결과를 내야 한다. 그 나라 축구의 기준을 성인대표팀으로 본다. 그렇기에 앞으로 과연 현재 클린스만호가 대표팀을 더 나은 단계로 이끌 수 있는지를 판단해야 한다. 어떤 결론이 나오냐에 따라 책임질 분들은 책임져야 한다. 뒤로 숨으면 안 된다. 후폭풍이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떤 판단을 할지 축구 팬들과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문제들이 많이 노출됐다"고 설명했다. 

장 해설위원은 끝으로 "아까 송영주 해설위원이 '결과는 거짓말을 할 수 있어도 경기 내용은 거짓말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며 "경기 내용은 축구 팬들이 더 잘 아실 것이다. 축구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한 팬의 입장에서 얘기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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