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인구·기후·기술 전문가와 미래대응금융 TF 운영”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7일 “올해 미래대응금융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인구·기후·기술의 변화가 금융에 주는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방향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무교동 예금보험공사에서 금융발전심의위원회(금발심) 전체회의를 열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금융 리스크 대응,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현안뿐 아니라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 중장기적으로 큰 영향을 줄 거대한 변화에 대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체적으로 인구구조의 급격한 변화에도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이 안정적 성장을 하고, 청년층은 충분한 소비와 자산 형성을 하고 고령층은 노후에 대비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기후위기 및 글로벌 규제에 대응한 산업 전환에 금융 부문이 기여할 수 있는 방안,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과 융합한 금융의 고도화와 새로운 규율도 강조했다.
TF는 금융위 부위원장이 주재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 업권별 금융협회, 유관·연구기관 등이 참여한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조영태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장은 2040년에 청년인구(19-34세)가 31.6% 감소하고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34% 이상을 차지하게 된다며 금융부문이 인구구조 변화를 정교하게 분석해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영호 보스톤컨설팅그룹(BCG) 파트너는 ‘기후·기술과 금융’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기업금융 직군 8000명이 기후 전문가로 변신해 기업의 탈탄소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사례를 소개하며 “은행이 기후위기 대응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신인석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박선영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 정중호 하나은행 자문위원, 권재민 S&P 한국대표, 문혜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박영호 BCG 파트너 등 7명을 금발심 신임 위원으로 위촉했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강혜경 “명태균, 허경영 지지율 올려 이재명 공격 계획”
- “아들이 이제 비자 받아 잘 살아보려 했는데 하루아침에 죽었다”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수능문제 속 링크 들어가니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메시지가?
- 윤 대통령 ‘외교용 골프’ 해명에 김병주 “8월 이후 7번 갔다”···경호처 “언론 보고 알아
- 이준석 “대통령이 특정 시장 공천해달라, 서울 어떤 구청장 경쟁력 없다 말해”
- “집주인인데 문 좀···” 원룸 침입해 성폭행 시도한 20대 구속
- 뉴진스 “민희진 미복귀 시 전속계약 해지”…어도어 “내용증명 수령, 지혜롭게 해결 최선”
- 이재명 “희생제물 된 아내···미안하다, 사랑한다”
- ‘거제 교제폭력 사망’ 가해자 징역 12년…유족 “감옥 갔다 와도 30대, 우리 딸은 세상에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