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인구·기후·기술 전문가와 미래대응금융 TF 운영”

유희곤 기자 2024. 2. 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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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오른쪽)과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금융위원회 제공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7일 “올해 미래대응금융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인구·기후·기술의 변화가 금융에 주는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방향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무교동 예금보험공사에서 금융발전심의위원회(금발심) 전체회의를 열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금융 리스크 대응,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현안뿐 아니라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 중장기적으로 큰 영향을 줄 거대한 변화에 대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체적으로 인구구조의 급격한 변화에도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이 안정적 성장을 하고, 청년층은 충분한 소비와 자산 형성을 하고 고령층은 노후에 대비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기후위기 및 글로벌 규제에 대응한 산업 전환에 금융 부문이 기여할 수 있는 방안,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과 융합한 금융의 고도화와 새로운 규율도 강조했다.

TF는 금융위 부위원장이 주재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 업권별 금융협회, 유관·연구기관 등이 참여한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조영태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장은 2040년에 청년인구(19-34세)가 31.6% 감소하고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34% 이상을 차지하게 된다며 금융부문이 인구구조 변화를 정교하게 분석해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영호 보스톤컨설팅그룹(BCG) 파트너는 ‘기후·기술과 금융’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기업금융 직군 8000명이 기후 전문가로 변신해 기업의 탈탄소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사례를 소개하며 “은행이 기후위기 대응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신인석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박선영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 정중호 하나은행 자문위원, 권재민 S&P 한국대표, 문혜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박영호 BCG 파트너 등 7명을 금발심 신임 위원으로 위촉했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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