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인기 ‘상상초월’ 이 나라…길만 걸어도 “사진 찍어요” 요청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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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거리를 걸어가든 한국인 여성 3명에게 두 명의 튀르키예 소녀가 수줍게 다가와 말을 걸었다.
튀르키예 동부의 말라티아 시내를 걷다 보면 한국인 여성은 흔히 겪을 수 있는 일이다.
튀르키예 언론홍보국의 무라트 씨(34)는 "요즘 튀르키예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라며 "특히 젊은 사람들이 한국 노래나 드라마에 관심이 많아 사진을 찍자고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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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여성에 현지 소녀들 몰려
튀르키예 거리를 걸어가든 한국인 여성 3명에게 두 명의 튀르키예 소녀가 수줍게 다가와 말을 걸었다.
한 두 번이 아니다. 튀르키예 동부의 말라티아 시내를 걷다 보면 한국인 여성은 흔히 겪을 수 있는 일이다. 간혹 한국인 남성에게도 사진요청을 하기도 했다.
튀르키예 언론홍보국의 무라트 씨(34)는 “요즘 튀르키예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라며 “특히 젊은 사람들이 한국 노래나 드라마에 관심이 많아 사진을 찍자고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일본인이나 중국인이라고 생각할 법도 한데, 전혀 망설임 없이 한국인으로 확신해 사진을 요청하는 것이 신기해서 이유를 물어봤다.
튀르키예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알리하 씨(30)는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 드라마를 많이 봐서 그런지 한국인인지 아닌지 한눈에 알 수 있었다”고 답했다.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도 이러는 걸까. 스페인에서 온 조지 에페 씨는 “거리를 걷고 있는데 단순히 스페인 사람이라는 이유로 사진을 찍자고 요청했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며 “신기한 일이다”고 말했다.
K팝과 K드라마의 힘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다. 튀르키예 언론홍보국의 알페렌 데니즈카야 씨(24)는 “튀르키예의 젊은 여성들이 특히 한국 가수와 드라마를 좋아한다. 한국문화센터를 방문해 한국 가수의 춤을 배우는 이들도 많다”고 밝혔다.
데니즈카아 씨의 친구인 카더 누르 씨(24)는 한국문화센터에서 한국 가수의 춤을 배운 뒤 현재 댄스 강사로 활동중이다. K팝 댄스를 주로 가르치는데, 배우려고 하는 튀르키에 젊은 여성들이 많다.
인스타그램에는 K팝 댄스를 커버한 영상들도 올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에서 열린 댄스 경연대회에 참여할 정도로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2월 대지진으로 집을 잃은 이재민 소녀들도 임시거주 컨테이너촌에서 한국 문화를 동경하며 한국 노래와 드라마로 위안을 얻고 있었다.
튀르키예 말라티아주 컨테이너촌에서 살고 있는 15세 소녀 고가 찰라는 한국 가수 중 BTS를 가장 좋아하고 한국 드라마도 즐겨본다고 답했다. 그는 “언젠가 한국에 꼭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말라티아주(튀르키예)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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