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싱가포르 글로벌 AI 허브 될 가능성 커” 한국은?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인공지능(AI)에 사활을 걸고 있는 구글이 싱가포르는 AI 글로벌 허브로서 매우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글 클라우드의 글로벌 AI 비즈니스 및 응용 엔지니어링 부문 매니징 디렉터인 캐롤라인 얍은 6일(현지시간) "AI가 잠재력을 제대로 발휘하려면 정말 훌륭한 공공 및 민간 파트너십이 필요하다"며 "싱가포르는 이를 모두 갖췄다"고 평가했다.

그는 "공공 및 민간 파트너십이 잘 구축되면 공공 부문 사용 사례를 개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혁신을 위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는 AI '이니셔티브'(계획)를 수립한 최초의 국가 중 하나며, 지난해 12월에는 이 계획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국가 AI 전략 2.0을 시작했다.

최대 100개 조직이 구글 클라우드의 고성능 그래픽 처리 장치, 베르텍스의 AI 플랫폼, 생성형 AI 모델 등에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자체 생성형 AI 솔루션을 구축하고 테스트할 수 있다.

토니 블레어 글로벌 변화 연구소의 선임 정책 분석가인 켄드릭 챈도 "싱가포르는 여러 면에서 글로벌 AI 허브로 번영하는 데 필요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부는 다양한 AI 이니셔티브를 시작하고, 정책 결정 과정에서 민간 기업들을 협의에 참여시키고 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도 AI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지만 싱가포르에는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데이터 분석 기업 '토터스 인텔리전스'는 매년 글로벌 AI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이 회사는 국가별 순위가 미국, 중국, 영국, 캐나다, 이스라엘, 싱가포르, 한국 순(2022년 기준)이라고 밝혔다.

토터스 인텔리전스는 매년 글로벌 AI지수를 공개하고 있으며, 세계경제포럼(WEF) 등에 소개되는 등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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