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NBA도 스트리밍 속으로…넷플릭스 경쟁자들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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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 이어 경쟁 스트리밍 업체 디즈니플러스(+)도 스포츠 생중계에 뛰어든다.
기존 미디어 기업들과 함께 스포츠 스트리밍 플랫폼(OTT)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디즈니의 스포츠 중계 전문 자회사 ESPN, 폭스코퍼레이션(이하 폭스),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등 미국 거대 미디어 기업들이 손잡고 스포츠 스트리밍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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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 이어 경쟁 스트리밍 업체 디즈니플러스(+)도 스포츠 생중계에 뛰어든다. 기존 미디어 기업들과 함께 스포츠 스트리밍 플랫폼(OTT)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스트리밍 서비스가 대중화된 가운데 케이블TV 유료 이용자 감소세, 스포츠 중계권 가격 상승 등 상황이 미디어 업계의 변화에 영향 주고 있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디즈니의 스포츠 중계 전문 자회사 ESPN, 폭스코퍼레이션(이하 폭스),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등 미국 거대 미디어 기업들이 손잡고 스포츠 스트리밍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다. 새 플랫폼의 지분은 디즈니, 폭스, 워너가 각각 3분의 1씩 소유한다. 서비스의 이름과 구체적인 가격 등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올가을쯤 공개될 예정이라고 WSJ은 전했다.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새로운 스포츠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는 디즈니와 ESPN에 중요한 순간이자 스포츠 팬들에겐 큰 승리이며 미디어 사업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며 "차별화된 스포츠 중심 서비스의 일환으로 ESPN 채널 전체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소개했다. 라클란 머독 폭스 CEO도 "우리는 이 서비스가 열정적인 팬들에게 일련의 놀라운 스포츠 콘텐츠를 한 곳에서 제공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고, 데이비드 자슬라 워너 CEO 또한 "혁신을 주도하고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 즐거움, 가치를 제공하는 우리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WSJ은 "ESPN은 전통적인 TV중계 채널이지만, 케이블 채널 시청자 감소 추세가 이어지는 데다 모회사인 월트디즈니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지분 매각 방안까지 고려되고 있는 상황이었다"며 "스포츠 채널 간 경쟁으로 스포츠 중계권 가격이 치솟고 있는 점도 미디어 기업이 '연합'을 이루게 된 배경이 됐다"고 짚었다.
어려운 상황은 폭스와 워너브러더스도 비슷하다. 이들 역시 폭스 스포츠 채널 2개, TNT 및 TBS 등 스포츠 채널이 있지만 시청자 이탈 문제를 겪고 있다.
앞서 디즈니는 ESPN 케이블 채널 가입자가 감소하면서 미식축구 리그(NFL)와 프로농구 리그(NBA) 중계의 전략적 파트너를 찾는 등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 왔다. 여기에 폭스, 워너브러더스, ESPN 3개사가 메이저리그 야구(MLB) 중계와 관련한 권리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협업을 가능케 했다.
3개 미디어 기업이 힘을 합쳐 하나의 서비스를 만들지만 기존 OTT 플랫폼인 디즈니의 디즈니플러스·훌루, 워너브러더스의 스포츠 전용 맥스 이용자도 추가되는 요금제를 통해 새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디즈니는 기존에 준비하던 ESPN 스트리밍 서비스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CNBC는 업계 소식통의 말을 빌려 "이번 플랫폼 출시로 ESPN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 논의가 중단된 건 아니다"라며 "올해나 내년에 이 상품 역시 나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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