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뺑뺑이·소아과 오픈런...의사들 "자극적인 말로 국민 호도" [Y녹취록]
■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박명하 서울특별시 의사회 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앤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런데 다른 나라와 비교해 봤을 때 OECD 국가 중에 멕시코 다음으로 가장 적다는 것 아닙니까? 그렇게 비교해보면 오스트리아나 노르웨이, 독일 등은 평균적으로 인구 1000명당 5.2명 정도 되는데 우리나라는 그것보다 적은 2.6명이어서 절반 가까이밖에 되지 않는다, 이런 입장이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박명하> 항상 말씀하시는 게 OECD 자료를 제시를 하시는데 그게 우리나라의 현 상황에서 금과옥조처럼 그걸 떠받들어야 될 문제냐, 하나 지적하고요. 의사 수 평균과 비교해서 우리나라의 과연 의료 수준은, 또 접근성이라든지 의료비 지출 이런 부분은 그러면 멕시코 다음으로 열악한 상황이냐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접근성 말씀하셨기 때문에 그러면 소아과 오픈런이나 응급실 뺑뺑이 같은 경우에는 접근성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의사가 부족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들 아닙니까?
◆박명하> 시스템 배치의 문제라고 보고요. 그런 자극적인 말로 국민들을 호도하고 그에 따라서 의대 증원의 빌미를 잡고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비근한 예로 소아과 오픈런을 하는데 저는 현장도 방문했습니다마는 시스템을 개선해서 대기하지 않고 모바일로 했더니 제가 8시 반에 갔더니 오픈런이라든지 대기 환자가 없었더라고요.
일시적으로 감염병 상황에 따라서 그럴 수는 있지만 저도 30년 가까이 동네 의원을 하다가 지금은 서울시 의사회장으로서 전념하기 위해서 그만뒀지만 제 동네에 있던 소아과 선생님들은 오는 환자가 없어서 그래서 들어오는 문만 쳐다보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러다 보니 소아청소년과라는 간판을 없애고 무슨무슨 의원으로 일반 과로 바꿔 달아서 어른 환자, 성인 환자를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소아청소년과를 개설하지 못하고 일반 의원을 개설해야 되거나 요양병원이나 다른 데 취직하고 있는 상황이 문제가 아니냐.
그래서 그분들이 소아청소년과로서 당당하게 자랑스럽게 할 수 있는 수가라든지 그런 바탕을 만들어주셔야 된다, 그런 말씀드리겠습니다.
대담 발췌 : 장아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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