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부친 이어 `한일 경제협력` 가교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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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사진) 효성그룹 회장이 부친인 조석래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한·일 경제협력의 교량 역할을 맡는다.
한국무역협회는 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한일 교류 특별위원회 발족식 및 1차 회의'를 열고 조 회장을 위원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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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사진) 효성그룹 회장이 부친인 조석래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한·일 경제협력의 교량 역할을 맡는다.
한국무역협회는 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한일 교류 특별위원회 발족식 및 1차 회의'를 열고 조 회장을 위원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 이승현 인팩코리아 대표 등 협회 회장단과 이사상사 대표, 스타트업 대표 등 15명이 참석했다.
조 회장의 부친인 조석래 명예회장은 일본과 미국에서 유학을 했던 만큼 일본어와 영어실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3년 임기의 한일경제인회 회장직을 3번에 걸쳐 연임하는 등 한일 교류의 가교 역할을 한 바 있다. 이번 선임으로 조 회장은 부친 때부터 만든 일본 정·재계의 폭넓은 인맥을 활용해 양국의 민간 경제 협력을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회는 한일 관계 개선에 따른 민간 경제 협력과 산업 교류를 선도하기 위해 이 위원회를 발족했다. 위원회는 향후 한일 교역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한국무역협회의 일본 관련 주요 사업을 심의하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 일본 경제동우회 산하 '일한 교류 위원회'와 상시 소통·협력 채널을 구축해 한일 기업 간 교류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일본은 산업적 측면에서 우리와 경쟁 관계이기도 하지만 함께하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파트너"라며 "양국 기업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위원회에는)AI·바이오 등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스타트업과 지방 소재 우수 기업 대표도 포함돼 있다"며 "미래 산업 협력과 인적 교류 확대 등 양국 기업 교류의 폭과 깊이를 심화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오는 3월에는 양국 기업인 간 경제 연계를 확대하기 위한 '한일 신산업 무역 회의'를 일본 도쿄에서 주최할 예정이며, 정보 제공을 위한 '전문가 초청 세미나'도 연중 수시로 개최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기업의 일본 내수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마케팅 행사인 '2024 도쿄 K-프로덕트 프리미엄 소비재전'을 오는 5월 일본 도쿄에서 개최하고, 6월 국내에서 열리는 '넥스트 라이즈 2024'에서는 일본을 주빈국으로 초청해 양국 스타트업 협력을 강화한다. 이 밖에도 12월에는 일본 경제동우회와 공동으로 '한일 대기업 CVC-스타트업 오픈 이노베이션 써밋'을 개최해 스타트업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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