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 김영옥 “박원숙·김해숙에 유언 남긴 적도‥연명 치료 원치 않는다”[EN:인터뷰②]

배효주 2024. 2. 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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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옥이 노인 존엄사를 다룬 '소풍'에 대해 "내 의지로 삶을 결정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라고 관심을 독려했다.

"의식이 오락가락 할 때 오래 끌지 말라는 이야기를 한다"고 말한 김영옥은 "존엄사가 빨리 (합법화)되어야 할 거 같다. 살아도 사는 게 아닌 것을 의료 행위로 끌고만 있는 것은 있어선 안 될 일이다. 내가 그러고 있다고 생각하면 정말.."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소풍'은 내가 내 의지로 (삶을)결정했다는 것이 담겨 중요한 작품"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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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옥
김영옥

[뉴스엔 배효주 기자]

김영옥이 노인 존엄사를 다룬 '소풍'에 대해 "내 의지로 삶을 결정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라고 관심을 독려했다.

영화 '소풍'(감독 김용균)에 출연한 김영옥은 2월 7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개봉일을 맞아 여러 소감을 밝혔다,

이날 개봉한 영화 '소풍'은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다. 나문희는 삐심이 ‘은심’, 김영옥은 투덜이 ‘금순’으로 분했다.

김영옥은 '소풍'에 대해 "우리 이야기가 그대로 반영된 작품"이라며 "100세 시대라곤 하지만, 100세 전부를 건강하고 좋게 맞이하지는 못한다. 아프기도 하고, 거동을 못 하게 될 수도 있다. 건강은 돈이 아무리 많아도 어찌할 도리가 없다는 걸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올해 88세인 김영옥은 "이 나이에 아무렇지도 않다고 말하면 거짓말"이라며 "나이를 먹으면서 느끼는 벽은 모두 같을 것이다. 내가 나를 다스릴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건강은 챙길 수 있을 때 챙겨야 한다는 걸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나 역시 느꼈다"고 전했다.

'소풍'은 노인 존엄사를 다룬 작품이다. 이에 김영옥은 "저는 집에서도, 동료들한테도 유언을 수도 없이 흘리고 다녔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우리 아이들이 어릴 때 제가 위장이 많이 아픈 적이 있었는데, 박원숙이나 김해숙한테 '나 죽고 김영옥 딸, 아들이라고 하면 좀 어루만져줘라' 했었다"면서 "박원숙이 '젊어서 수도 없이 유언을 하시더니 똥칠할 때까지 사시는구나' 하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의식이 오락가락 할 때 오래 끌지 말라는 이야기를 한다"고 말한 김영옥은 "존엄사가 빨리 (합법화)되어야 할 거 같다. 살아도 사는 게 아닌 것을 의료 행위로 끌고만 있는 것은 있어선 안 될 일이다. 내가 그러고 있다고 생각하면 정말.."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소풍'은 내가 내 의지로 (삶을)결정했다는 것이 담겨 중요한 작품"이라고 전했다.

한편, 건강을 지키며 오래 일하는 비법이 있냐는 질문에 김영옥은 "딱히 없다"면서 "술 마시고 알딸딸한 기분이 좋아서 안 깨고 싶을 때도 있지만, 건강에 좋지 않다 싶어서 술을 안 마시고 담배도 안 한다. 몸이 뻣뻣해지는 것 같아 스트레칭도 한다. 막 살지는 않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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