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찰스 3세, 해리 왕자 만났다…'암 진단' 후 모습 드러내

이수민 인턴 기자 2024. 2. 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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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영국 국왕이 미국에서 런던으로 온 해리 왕자를 만났다.

찰스 3세 부부는 영국의 왕실 저택이 위치해있는 샌드링엄으로 떠나기 전, 미리 소식을 듣고 자택으로 달려온 차남 해리 왕자와 45분가량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왕의 두 아들 해리와 윌리엄은 발표 전에 진단 사실을 통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BBC는 해리 왕자가 런던에 머무는 동안 윌리엄 왕세자를 만날 계획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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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국왕과 아들 불화설은 과장 보도"
"해리 왕자는 윌리엄 왕세자 안 만날 듯"


[서울=뉴시스]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미국에서 런던으로 온 해리 왕자를 만나, 암 진단 발표 후 처음으로 외부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6일(현지시간) BBC는 보도했다. 사진은 6일 차량 안에서 찍힌 찰스 왕과 왕비의 모습. (사진=BBC) 2024.02.0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민 인턴 기자 =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미국에서 런던으로 온 해리 왕자를 만났다. 암 진단 발표 후 처음으로 차량에 탑승한 모습도 드러냈다.

6일(현지시간) BBC는 이날 찰스 왕과 카밀라 왕비가 런던의 자택 클라렌스 하우스를 떠나며 차 안에서 손 흔들고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찰스 3세 부부는 영국의 왕실 저택이 위치해있는 샌드링엄으로 떠나기 전, 미리 소식을 듣고 자택으로 달려온 차남 해리 왕자와 45분가량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버킹엄궁은 지난 5일 정확한 병명은 밝히지 않고 "75세의 국왕이 암 진단을 받았으며 치료를 위해 공적인 업무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국왕의 두 아들 해리와 윌리엄은 발표 전에 진단 사실을 통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해리 왕자는 왕실과 갈등관계라고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하지만 아버지인 찰스 왕을 만나기 위해 빠르게 런던에 도착한 사실에 대해 일부 외신은 부자 갈등이 언론의 과장된 보도라고 진단했다.

지난달 10일 출간된 해리 왕자의 회고록 <스페어>에 따르면 해리 왕자는 그의 형인 윌리엄 왕세자와 갈등이 있다. 그는 왕가에서 차남은 장남이 없을 때에 대비한 스페어에 불과하다는 의미를 지닌 제목의 자서전을 출간했다.

그는 출간 전 인터뷰에서 "그들은 화해할 의지가 없어 보인다."며 "나는 꼽사리(third wheel)에 불과했다"고 격한 심정을 토로했다.

BBC는 해리 왕자가 런던에 머무는 동안 윌리엄 왕세자를 만날 계획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국왕의 부재 기간 동안 찰스 왕의 공적 업무 중 일부는 장남인 윌리엄 왕세자가 이어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버킹엄궁은 "군주가 공식적인 헌법적 기능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ush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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