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조국 사태’ 추적기 ‘그는 그날 머리를 쓸어넘기지 않았다’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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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입시비리·청와대 감찰무마'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항소심 선고(8일)를 하루 앞둔 7일 이른바 '조국 사태'를 집요하게 파고 든 추적 과정이 담긴 책 '그는 그날 머리를 쓸어넘기지 않았다'가 출간됐다.
이 책은 문재인 정부 시절 불거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내정자의 자녀의 논문 표절 의혹 등 대학 입시비리, 웅동학원 '허위 소송' 논란 등에 대한 전직 국회의원 보좌관의 취재, 검증 과정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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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자녀 입시비리’ 조국 2심 선고 하루 앞두고 책 출간
"가족이 어떤 식으로든 위조를 정당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영락없이 영화 ‘기생충’의 한 장면과 닮았다"
‘자녀 입시비리·청와대 감찰무마’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항소심 선고(8일)를 하루 앞둔 7일 이른바 ‘조국 사태’를 집요하게 파고 든 추적 과정이 담긴 책 ‘그는 그날 머리를 쓸어넘기지 않았다’가 출간됐다.
이 책은 문재인 정부 시절 불거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내정자의 자녀의 논문 표절 의혹 등 대학 입시비리, 웅동학원 ‘허위 소송’ 논란 등에 대한 전직 국회의원 보좌관의 취재, 검증 과정을 담았다. 책 제목인 ‘그는 그날 머리를 쓸어넘기지 않았다’의 제목은 2019년 8월 20일 조국 당시 장관 후보자의 출근 모습에서 따왔다고 한다. 처음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인사청문회 준비단으로 출근할 때 백팩을 메고 한 손에는 매일 다른 텀블러를 들었던 조 전 장관이 딸 조민 씨의 입시 비리 의혹이 터진 이날은 백팩을 메거나 텀블러를 들지 않았고, 머리를 한 쪽으로 넘기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는 장면이 책에 묘사돼 있다.
책의 저자는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인 이준우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 기획위원이다. 이 기획위원은 조 전 장관 인사청문회 때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보좌관으로 조민 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비리를 발굴하며 ‘조국 저격수’로 알려졌다.
책에는 조민 씨의 동양대 위조 표창장 논란 외에 조 전 장관 아들의 법무법인 인턴 확인서 허위 발급 의혹에 대한 내용 등도 들어가 있다.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9월 업무방해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아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 기획위원은 당시 자신이 제보 받은 내용 중 조 전 장관과 최 전 의원이 서로의 자녀에게 가짜 인턴증명서를 작성, 발급해 준 이른바 ‘품앗이’와 연관된 언급도 있었다고 소개한다.
"최강욱 관련 제보에서 여전히 풀리지 않은 의문이 있다. 조원의 가짜 인턴증명서에 대한 답례로 조국은 정말 최강욱의 자녀에게 가짜 증명서를 발급해 줬을까"
"우리나라 최고 권력기관인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상사와 부하 직원이 자녀를 용으로 만들기 위해 서로 가짜 증명서를 주고 받았다면, 자녀를 위한 부모의 마음이나 미풍양속 등으로 용인될 수 없을 것이다. 정당하게 노력한 사람의 인생을 훔치는 범죄행위일 뿐이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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