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신임 사령탑에 필립 블랑 선임…다음 시즌부터 지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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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프랑스 출신 명장 필립 블랑(64)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블랑 감독은 여러 배구 강국의 대표팀과 클럽팀 감독을 역임한 명장"이라며 "특히 일본 국가대표팀을 세계적인 강팀으로 탈바꿈시킨 주역으로, 아시아 배구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 현대캐피탈을 새롭게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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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은 진순기 감독대행 체제로 마무리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프랑스 출신 명장 필립 블랑(64)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현대캐피탈은 7일 블랑 감독이 다음 시즌부터 팀을 이끈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이 아마, 프로 시절을 통틀어 외국인 감독을 선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랑 감독은 2001년부터 2012년까지 프랑스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으며, 2013년부터 2016년까지는 폴란드 남자 국가대표팀의 수석코치로 활동했다.
아시아 배구에도 친숙하다. 2017년 일본 남자 국가대표팀 수석코치로 부임한 블랑 감독은 2022년부터 감독을 맡았고, 지난해 발리볼 네이션스 리그(VNL) 3위와 2024년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뛰어난 성과를 냈다. 현재 일본 대표팀의 세계랭킹은 4위까지 올랐다.
블랑 감독은 아시아 선수들의 신체적 특성에 맞는 배구 전술을 도입하고 과감한 세대교체를 통해 일본 남자배구팀을 완전히 새롭게 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블랑 감독은 파리 올림픽 종료 후인 2024년 8월에 현대캐피탈 감독으로 정식 취임할 예정이며, 임기는 3년이다.
블랑 감독의 정식 취임 전엔 이탈리아 출신의 파비오 스토르티 코치가 구단에 합류해 현대캐피탈 선수들의 기량과 V리그의 특성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블랑 감독은 "한국 프로배구 명문 구단인 현대캐피탈과 함께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그 동안의 지도자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캐피탈이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블랑 감독은 여러 배구 강국의 대표팀과 클럽팀 감독을 역임한 명장"이라며 "특히 일본 국가대표팀을 세계적인 강팀으로 탈바꿈시킨 주역으로, 아시아 배구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 현대캐피탈을 새롭게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은 진순기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대캐피탈은 전임 최태웅 감독이 물러난 이후 진순기 대행 체제에서 반등, 현재 11승15패(승점 36) 6위로 봄배구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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