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 끊어도 암 걸릴 확률 확 떨어진다…한국인 300만명 조사해보니

고재원 기자(ko.jaewon@mk.co.kr) 2024. 2. 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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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약 297만 명을 조사했더니 담배만 끊어도 10년 후 암 발생위험이 크게 하락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기간동안 약 20만 명의 한국인이 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50세 이전에 담배를 끊은 그룹은 담배를 계속 피우는 사람에 비해 폐암 발병 위험이 57% 감소했다.

50세 이후 담배를 끊은 경우 폐암 위험이 4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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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한국인 약 297만 명을 조사했더니 담배만 끊어도 10년 후 암 발생위험이 크게 하락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오진경 국림암센터 교수와 임민경 인하대 의대 교수 공동연구팀은 6일(현지시간) 이 같은 연구결과를 의학학술지 ‘미국의학협회지(JAMA) 네트워크 오픈’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30세 이상 한국인 297만 4820명을 분석했다. 2002~2019년 사이 이들이 받은 건강검진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 기간동안 약 20만 명의 한국인이 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13년 5개월 간의 추적 조사결과에 따르면 금연한 사람의 폐암 위험은 흡연한 사람에 비해 약 4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암과 대장암, 위암은 각각 27%, 20%, 14% 감소했다.

금연을 50세 이전에 시작하면 암 발생위험이 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50세 이전에 담배를 끊은 그룹은 담배를 계속 피우는 사람에 비해 폐암 발병 위험이 57% 감소했다. 50세 이후 담배를 끊은 경우 폐암 위험이 40% 감소했다.

연구팀은 “연령에 관계없이 담배를 끊는 것은 건강에 상당한 이점을 가져올 수 있다”며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금연을 위한 여정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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