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낚시 온 60대 형제, 텐트서 일산화탄소 중독 사망

경남 통영시 한산도에서 발견된 텐트. 사진제공=독자

[서울경제]

경남 통영 한산도에서 야영하던 60대 형제가 숨진 채 발견됐다.

7일 통영경찰서에 따르면 5일 오후 7시 24분께 통영시 한산면의 한 텐트 안에서 60대 남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형제 관계인 이들은 부산에서 1월 27일 낚시를 하러 이 곳을 찾았다가 29일 연락이 두절됐다. 경찰은 며칠째 텐트가 그대로 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형제의 주검을 발견됐다.

텐트 안에는 부탄가스 여러 개와 온수매트가 연결돼 있었고, 외부 침입이나 외상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해 형제의 사인이 일산화탄소 중독이라는 의견을 받고 단순 변사로 사건을 종결할 계획이다.

통영=박종완 기자 wa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