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양희영부터 성유진·이소미·임진희까지 … 한국 女골퍼들이 대거 사우디로 가는 까닭은? [오태식의 골프이야기]

2024. 2. 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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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신지애와 양희영이 세계랭킹 순위 바꿈을 했다.

15위 신지애가 호주 여자프로 골프대회인 빅 오픈에서 준우승했지만 16위로 하락했고 16위 양희영은 대회를 쉬었지만 1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신지애와 양희영을 비롯해 임진희, 성유진, 이소미, 김민별, 홍정민, 김민선, 김재희, 황정미 등 한국 여자 프로골퍼들도 대거 출전자 명단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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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진. <사진 KLPGA 제공>
이번 주 신지애와 양희영이 세계랭킹 순위 바꿈을 했다. 15위 신지애가 호주 여자프로 골프대회인 빅 오픈에서 준우승했지만 16위로 하락했고 16위 양희영은 대회를 쉬었지만 1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만약 지금 파리올림픽 출전 선수를 뽑는다면 양희영은 출전할 수 있고 신지애는 출전권을 획득할 수 없다.

언뜻 보면 마치 신지애와 양희영이 올림픽 출전권을 갖고 경쟁하는 듯 보이지만 사실 두 선수 모두 경쟁 상대는 ‘세계랭킹 15위’다. 15위 이내에 들 수 있냐 없냐에 따라 두 선수 모두 출전권을 딸 수도 있고 두 선수 전부 출전권을 놓칠 수도 있다. 올림픽 여자골프 출전권은 각국 2명에게만 주지만 세계 15위 이내에 든 선수가 많을 경우 한 국가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신지애. <사진 KLPGA 제공>
올림픽 출전권을 따기 위해 시즌 초부터 열정을 보이는 신지애와 양희영이 올해 처음으로 동시에 출전하는 무대가 마련됐다. 15일부터 나흘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골프클럽(파72)에서 벌어지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이다.

이 대회에는 세계랭킹 8위 찰리 헐(잉글랜드), 세계 19위 후루에 아야카(일본), 세계 21위 린 그랜트(스웨덴), 사소 유카(일본), 렉시 톰프슨(미국),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등 LPGA 투어 톱랭커가 꽤 많이 출전한다.

신지애와 양희영을 비롯해 임진희, 성유진, 이소미, 김민별, 홍정민, 김민선, 김재희, 황정미 등 한국 여자 프로골퍼들도 대거 출전자 명단에 포함됐다.

머나먼 사우디에서 열리는 LET 대회에 전 세계 톱랭커가 대거 출사표를 던진 확실한 이유가 있다. 500만 달러에 달하는 거액 총상금이다. 우승 상금만 75만 달러(약 9억 9000만 원)가 걸렸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상금 10억 원을 넘긴 선수는 이예원과 임진희 둘 뿐이었다. 컨디션과 운만 따라준다면 1년 농사를 1주일 만에 지을 수도 있다.

이소미. <사진 KLPGA 제공>
돈도 중요하지만 세계 랭킹을 끌어 올려 올림픽 진출의 꿈을 이루려는 선수들도 많다. 신지애와 양희영은 두말할 필요도 없고 LPGA 한국 선수 3인방인 성유진, 이소미, 임진희도 올 시즌 최대한 많은 대회 출전을 고려하고 있다. 성유진은 올해 목표 중 하나를 세계랭킹 15위로 아예 못 박았다.
김민별. <사진 KLPGA 제공>
‘LET 신인’ 홍정민은 시즌 개막전인 케냐 레이디스 오픈을 건너뛰고 사우디 대회부터 신인왕을 향한 레이스에 돌입한다. 오태식기자(ot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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