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까지 말썽...아내가 '감독 경질' 시위→"선수와 대화 나눴다"

한유철 기자 2024. 2. 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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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티아고 실바와 이야기를 나눴다.

첼시 팬들은 포체티노 감독에게 불만을 표출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첼시 팬들은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이름을 연호했다. 라힘 스털링이 교체로 나갈 때는 '완전 망했어'라고 외쳤다.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져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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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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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티아고 실바와 이야기를 나눴다.


첼시는 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3라운드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에 2-4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첼시는 리그 11위로 떨어졌다.


최근 홈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첼시.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공식전 6경기에서 무려 5승 1무를 기록하고 있었다. 울버햄튼 역시 원정에서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지만, 첼시의 우위가 점쳐지는 경기였다.


실제로 첼시는 경기를 수월하게 진행하는 듯했다. 전반 19분 콜 팔머의 선제골이 나오면서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22분 마테우스 쿠냐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동점이 됐고 전반 43분엔 악셀 디사시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리드를 빼앗겼다.


후반전에도 이 흐름은 이어졌다. 첼시는 니콜라 잭슨, 미하일로 무드리크, 카니 추쿠에메카 등을 투입해 변화를 줬지만 두 골을 더 실점했다. 후반 막바지, 실바의 만회골이 나오긴 했지만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순 없었다.


홈에서 2-4 충격적인 패배. 여파는 상당했다. 첼시 팬들은 포체티노 감독에게 불만을 표출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첼시 팬들은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이름을 연호했다. 라힘 스털링이 교체로 나갈 때는 '완전 망했어'라고 외쳤다.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져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선수의 아내까지 포체티노 감독을 저격했다. 실바의 아내인 벨 실바가 그 주인공. '데일리 메일'은 "실바의 아내는 종료 휘슬이 울리기도 전에 '이제 변화할 시간이다. 계속 기다리다가는 너무 늦을 것이다'라는 글을 자신의 SNS에 썼다”라고 전했다.


선수가 직접적으로 불만을 표출한 것은 아니지만, 선수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이 구단 내부를 흔드는 발언을 한 만큼 논란의 소지는 분명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 문제를 인지하고 실바와 대화를 나눴다. 영국 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그는 "실바가 오늘 나와 이야기하러 왔다. 우리가 무슨 말을 했는지는 말하지 않겠지만, 중요한 것은 그가 와서 나와 이야기를 나눴다는 것이다"라며 이 문제에 대해 선수 본인과 잘 해결했음을 드러냈다.


포체티노 감독은 실바와의 관계가 어떠냐는 질문에 "좋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주 좋다. 그렇게 생각한다. 내가 그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하는지 본다면, 잘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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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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