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희, '은퇴 암시' 손흥민에 "그럴 선수 아냐, 경종 울린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준희(53)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손흥민(31)의 국가대표 은퇴 시사 발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한 부회장은 손흥민이 대표팀에 경종을 울리고 싶어 해당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한 부회장은 "손흥민은 국가가 원하는 데 모든 것을 내려놓을 선수로는 보이지 않는다. 이런 발언의 이유로는 대표팀의 운영과 체계, 이런 것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싶은 마음이 아니었겠느냐는 생각이 든다"고 분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준희(53)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손흥민(31)의 국가대표 은퇴 시사 발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한 부회장은 손흥민이 대표팀에 경종을 울리고 싶어 해당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2시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요르단과 4강전에서 0-2로 패배했다. 한국은 이날 경기 패배로 아시안컵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국의 이날 경기력은 총체적 난국이었다. 전반전부터 한국은 요르단의 공세에 고전했다. 상대의 공격에 한국 수비진은 낙엽처럼 쓰러졌고 중원에서는 실수를 남발했다. 공격에서도 유효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결국 한국은 후반 8분 박용우의 백패스 실수로 일어난 위기에서 무사 알 타마리의 패스를 받은 야잔 알나이마트의 오른발 로빙슛으로 선취골을 내줬다.
선취골을 허용한 한국은 더욱 흔들렸다. 결국 후반 21분 요르단의 알 타마리가 중앙선 오른쪽 아래부터 돌파로 40m이상 드리블을 질주했고 한국 수비수들을 모두 따돌린 뒤 아크서클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넣었다. 수비수가 3명이나 붙었지만 그 누구도 알 타마리를 막지 못했다. 한국은 이후 파상공세를 이어갔지만 끝내 단 한 개의 유효슈팅도 만들지 못했고 0-2 완패를 당했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도 그렇게 물거품이 됐다.
무기력한 경기력과 탈락의 충격이 큰 탓일까. 손흥민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대표팀을 계속할 수 있을지 생각해 봐야 한다"며 "감독님께서 더 이상 저를 생각하지 않으실 수 있다. 앞으로의 미래는 잘 모른다"라고 다소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손흥민은 누구보다 이번 대회 우승을 간절히 원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다면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예정인 다음 아시안컵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 시기가 되면 손흥민의 나이도 어느덧 34세가 된다. 전성기를 지날 확률이 높은 시점이다.
그렇기에 손흥민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누구보다 절실하게 자기 몸을 바치면서 그라운드를 누볐다. 조별리그 1차전부터 4강전까지 유일하게 전경기 풀타임을 소화했음에도 단 한 번도 힘든 내색을 보이지 않았다. 그만큼 간절히 원하던 아시안컵 우승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4강 탈락이었다. 2011년 막내로서 아시안컵에 참가한 후 이번 아시안컵까지, 총 4번의 도전에도 끝내 하늘은 손흥민에게 우승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에 좌절한 듯 손흥민은 국가대표 은퇴를 암시하는 발언을 남겼다.
이를 들은 한 부회장의 생각은 어땠을까. 한 부회장은 이날 YTN '뉴스라이더'에 출연해 "손흥민은 국가가 부른다면 언제든 힘들어도 뛰겠다는 생각을 가진 선수"라며 "먼저 은퇴한다는 결정은 조금 생각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한 부회장은 "손흥민이 이번 시즌에도 토트넘에서도 굉장히 강행군을 소화했다. 과거 박지성의 사례에서 보듯이 장거리 비행을 자주 하는 것이 쉽지 않다. 손흥민도 지금의 나이와 상황이면 피로감을 느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한 부회장은 "손흥민은 국가가 원하는 데 모든 것을 내려놓을 선수로는 보이지 않는다. 이런 발언의 이유로는 대표팀의 운영과 체계, 이런 것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싶은 마음이 아니었겠느냐는 생각이 든다"고 분석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다연, 육덕진 핑크 비키니…"젖기 전, 젖은 후" - 스포츠한국
- [인터뷰] 최동훈 감독 "성공도 실패도 겪어야 하는 게 영화 감독의 숙명" - 스포츠한국
- 치어리더 안지현, 비키니 터질듯한 넘치는 볼륨감…한 줌 허리 눈길 - 스포츠한국
- 9년전에도, 지금도 차두리에 안겨 운 손흥민 - 스포츠한국
- [인터뷰] '도그데이즈' 윤여정 "반추하는 나이 77세…늙을수록 외로운 연습 해야죠" - 스포츠한국
- 박지영 아나운서, 다 비치는 검스 신고…'민망' - 스포츠한국
- 지쳐가는 손흥민-이강인, '황소' 황희찬이 중요하다[초점] - 스포츠한국
- 치어리더 이다혜, 귀여운 얼굴에 그렇지 못한 미니스커트 몸매 - 스포츠한국
- 표은지, 터질 듯한 애플힙…레이싱 걸 변신? - 스포츠한국
- 오또맘, 너무 과감한 두바이 여행 패션…엉덩이 보일 듯한 반전 원피스 - 스포츠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