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행, 모기 조심하세요"… 모기 감염병 2배로
송태희 기자 2024. 2. 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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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제공=연합뉴스]
코로나19 유행 뒤 해외여행이 늘어나자 모기 매개 감염병 환자가 1년 새 2배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모기 매개 감염병 환자는 294명으로, 2022년(152명)보다 93.4% 급증했습니다. 주된 유입 국가는 베트남,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입니다.
가장 환자가 많이 발생한 감염병은 뎅기열로, 2022년 103명에서 지난해 206명으로 늘었습니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숲모기에 물려 감염됩니다. 5∼7일의 잠복기 후에 고열과 두통, 발진,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뎅기열은 지난해 92개국에서 600만명 이상 환자가 보고돼, 환자수가 2022년(410만여명)보다 약 58% 늘었습니다.
모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여행 중에는 긴 팔 상의와 긴 바지를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여행 전에 질병청 홈페이지(www.kdca.go.kr)에서 방문 국가의 감염병 발생 정보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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