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참사' 세계가 놀란 韓 탈락... "클린스만 미래 불분명" 英 BBC 집중 조명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은 7일 새벽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디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0-2로 졌다.
상대 역사의 희생양이 됐다. 사상 첫 아시안컵 4강을 밟았던 요르단은 결승까지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한국은 요르단전에서 단 한 번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변명의 여지 없는 완패였다.
영국 유력지 'BBC'도 놀랐다. 매체는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결과를 전하며 "1년 전 한국 대표팀에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은 팬들에게 인기가 없었다. 앞으로 행보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라고 보도했다. 요르단전 패배가 적잖은 충격이라는 의미다.
세 번째 기적은 없었다. 'BBC'는 "1960년 아시안컵에서 마지막 우승을 기록했던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에 골을 넣으며 4강에 진출했지만, 아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는 죽어가는 순간에 탈출구를 찾지 못했다"라고 표현했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 또한 "한국에게 다시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연속 연장전 탓인지 기세가 갈수록 꺾였고, 교체 전술도 먹히지 않았다. 결과는 완패였다"라고 평가했다.
요르단은 한국의 조별리그 2차전 상대였다. 당시에는 2-2로 비겼다. 4강 경기는 달랐다. 비록 핵심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다고는 하나, 변명할 수 없는 역대급 졸전이었다. 'BBC'는 "김민재가 결장한 가운데 한국은 전반전 요르단의 강한 전방 압박에 고전했다"라며 "야잔 알나이마트(알 아흘리)는 침착한 슈팅으로 조현우(울산HD)를 제압했다.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는 13분 뒤 한국 수비를 제치고 낮은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라고 설명했다.
중국 '시나스포츠'도 "한국은 끝내 아시안컵에서 요르단을 이기지 못했다. 역사상 첫 패배(3승 3무 1패)기도 하다"라며 "아시아에서 한국은 강팀이라 불리기 어렵다. 준결승 진출하기까지 90분 내 승리를 거둔 경기는 1차전 바레인과 경기뿐이었다"라고 꼬집었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는 "한국은 세 번의 기적을 겪었다. 사우디아라비아전 조규성은 헤더 동점골을 넣었고, 호주전 황희찬은 페널티킥을 성공했다. 호주와 연장 전반전에는 손흥민의 프리킥 골로 승리했다"라며 "하지만 네 번째 기적은 없었다"라고 알렸다.
요르단전은 유독 졸전이었다. 한국은 요르단이 유효 슈팅 7개를 퍼부을 동안 단 한 개의 슈팅도 요르단 골문으로 날리지 못했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이재성(마인츠)의 헤더가 골대를 맞았고, 조규성의 슈팅도 위협적이었다. 허나 유효 슈팅은 0개였다"라고 했다.
대회 전 '유로스포츠'와 'ESPN', 영국 '가디언' 등은 한국을 유력한 우승 후보라 꼽았다. 결과는 4강전 졸전 후 탈락이었다. '디 애슬레틱'이 경고했던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 문제가 터진 셈이었다.
이미 아시안컵 역사를 쓴 요르단은 결승 무대까지 도전한다. 이란과 카타르 4강 경기 승자와 맞붙는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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