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망신… 조규성 다이빙에 日 반응 "부끄러운 행동"

이정철 기자 2024. 2. 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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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규성이 후반 막판 다이빙을 시도했다.

후반 43분 조규성이 페널티박스 왼쪽을 돌파하며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얻었다.

그럼에도 조규성은 다이빙을 통해 스스로 추격골 기회를 놓쳤다.

일본 누리꾼들도 해당 기사 댓글을 통해 조규성의 다이빙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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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조규성이 후반 막판 다이빙을 시도했다. 일본 언론도 이 장면을 빠르게 보도했다. 일본 누리꾼들은 조규성의 행동을 비판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0시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요르단과 4강전에서 0-2로 패했다.

다이빙을 시도하는 조규성. ⓒ쿠팡플레이

이로써 한국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1960년 아시안컵 이후 64년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렸지만 4강에서 대회 여정을 마치게 됐다. 요르단은 결승에 올라 우승을 놓고 이란-카타르전 승자와 다투게 됐다.

이날 경기는 한국의 완패였다. 중원에서 상대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며 수많은 실책을 범했고 결국 후반 8분 야잔 알나이마트, 후반 21분 무사 알 타마리에게 골을 허용했다. 전반전 골키퍼 조현우의 수많은 선방이 없었다면 더 큰 점수차로 무너질 경기였다.

한국에게도 기회는 있었다. 후반 43분 조규성이 페널티박스 왼쪽을 돌파하며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얻었다. 이날 유효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한국에게 최고의 득점 기회였다.

하지만 조규성은 슈팅을 날리지 못했다. 심지어 상대 태클에 걸리지 않았음에도 다이빙을 시도하다 경고 카드를 받았다. VAR 판독이 가능함에도 헐리우드 액션으로 페널티킥을 유도하려다 어설픈 동작으로 경고 카드만 수집한 것이다.

후반 43분이라도 득점만 됐더라면, 이날 경기의 향방은 몰랐다. 후반 추가시간이 무려 8분이나 주어졌기 때문이다. 한국은 앞서 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 8강 호주전에서도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초석을 다진 바 있다. 그럼에도 조규성은 다이빙을 통해 스스로 추격골 기회를 놓쳤다.

다이빙을 시도하는 조규성. ⓒ쿠팡플레이

일본 매체 풋볼존은 경기 후 "한국의 조규성이 시뮬레이션 동작으로 경고 카드를 받았다"며 "리플레이 영상에서 조규성이 쓰러지기 시작한 순간 양쪽 다리 사이에 잔디의 녹색이 보였다. 현지에서도 쓴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을 만큼 명확한 시뮬레이션이었다"고 전했다.

일본 누리꾼들도 해당 기사 댓글을 통해 조규성의 다이빙을 비판했다. 한 누리꾼은 "페널티킥을 받기 위해 다이빙을 시도한 행위가 부끄러웠다. 페널티킥을 필사적으로 어필하는 것도 부끄러운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이 댓글은 250개가 넘는 공감을 받았다.

또다른 누리꾼은 조규성에게 "한국은 엄청 약했다. 대회 내내 프리킥과 페널티킥 득점에 의존했다. 결국 시뮬레이션 동작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내려고 했다. 평소에 어떤 연습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이 댓글도 170개를 상회하는 공감수를 얻었다.

이번 대회동안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조규성. 마지막 경기에선 다이빙으로 체면을 구기게 됐다.

ⓒ야후 재팬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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