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요르단 참패에 日언론도 충격 “우리가 6-1로 이긴 팀에 무너져”
클린스만호의 아시안컵 준결승 참패는 한국을 넘어 일본도 놀랄 만한 소식이었다.
한국축구대표팀은 7일 카타르 알라이얀에서 열린 아시안컵 4강에서 요르단에 0-2로 졌다.
한국이 요르단에 패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별리그에서 2-2로 비겼던 터라 방심은 금물이었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큰 차이가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라 충격적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따진다면 한국이 23위, 요르단은 87위다.
한국의 경기 내용은 더욱 심각했다. 후반 8분 야잔 알나이마트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21분 무사 알타마리에게 추가골까지 헌납했다. 요르단에 2골차로 패배한 것이 당연할 정도로 일방적인 수세였다.
그렇다고 공격이 살아난 것도 아니었다. 유효슈팅이 단 1개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무기력했다.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으로 구성된 삼각 편대는 이름값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국이 4강에 오르면서 부러움을 쏟아냈던 일본 언론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내놨다.
일본의 ‘닛칸스포츠’는 이날 ‘일본이 평가전에서 6-1로 무너뜨린 요르단이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했다’며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를 지적했다. 일본은 지난달 요르단과 평가전에서 전반과 후반 멤버를 교체하면서도 압도적인 대승을 거뒀다.
또 다른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한국에서 또 다시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짚었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유독 추가 시간 득점이 많아 화제를 모았는데 요르단전에선 무참히 패배로 끝났다는 얘기다. 특히 유효슈팅이 0개에 그친 것을 강조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일본에 이어 한국까지 결승전에 오르지 못한 것에 탄식했다. 64년 만의 우승을 꿈꿨던 한국의 도전이 물거품된 것을 강조했는데, 요르단에 0-2로 끌려간 채 추가시간에 돌입한 한국이 이번엔 무너졌다는 사실을 전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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