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인재영입 1호 정성국 부산 출마…부산 학부모연합회 '반대'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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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이후 첫 인재영입 인사인 정성국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이 부산광역시 부산진구갑에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한국교총에 있을 당시 늘봄학교 정책을 반대해 여론이 심상치 않다.
조수희 부산 학부모연합회 회장은 "부산은 이미 전국 최초로 '부산형 늘봄' 정책을 추진하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정성국 전 교총 회장이 정말 정부의 교육개혁에 이바지하길 원한다면 늘봄이 추진되지 않고 있는 지역에 출마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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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이후 첫 인재영입 인사인 정성국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이 부산광역시 부산진구갑에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한국교총에 있을 당시 늘봄학교 정책을 반대해 여론이 심상치 않다.
앞서 한국교총은 지난 5일 성명을 통해 교육부가 전국 6100여개의 초등학교 중 규모가 큰 2500곳에는 지방공무원을 배치해 늘봄지원실장을 맡기고, 나머지 소규모 학교에서는 교감과 교육청 공무원이 겸임하라고 한 것에 난색을 표한 바 있다.
이들이 난색을 표한 이유는 업무 포화 상태이기 때문이다. 교총은 “지금도 교감은 채용, 인사, 민원 대응 등 27개 업무를 하느라 포화 상태인데, 늘봄지원실장까지 하라고 하는 건 현장을 너무 모르는 처사”라며 “교사뿐 아니라 교감도 늘봄 업무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며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이를 두고 정성국 전 교총 회장이 부산형 늘봄 정책 추진 지역에 출마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조수희 부산 학부모연합회 회장은 “부산은 이미 전국 최초로 ‘부산형 늘봄’ 정책을 추진하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정성국 전 교총 회장이 정말 정부의 교육개혁에 이바지하길 원한다면 늘봄이 추진되지 않고 있는 지역에 출마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정 전 회장은 3년 회장 임기의 절반만 채운 채 그만둔 것이어서 교총 회원들 사이에서도 찬반이 엇갈렸으며, 부산 출마를 시사했을 때도 부산교총 산하의 부산 학부모연합회에서 부산지역 출마를 반대하는 성명을 냈다.
정 전 회장은 2022년 6월 20일 한국교총 첫 현직 초등교사 출신으로 주목받으며 회장직에 당선됐다. 정 전 회장은 임기를 1년 6개월가량 남긴 채 중도 사퇴해 한국교총은 회장 재선거를 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총 회장이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자신의 임기를 채우지 않은 공식 사례는 2004년 4월 1일 사임한 이군현 전 회장 이후 20년 만이다.
한 한국교총 전직 주요 임원은 “한국교총 회장 임기 3년은 회원들과 한 약속인데, 정 전 회장이 이런 기본적 약속도 지키지 않고 정치권으로 간 것은 아주 잘못된 일”이라면서 “한국교총이 자칫 정치권만 기웃거리는 모습으로 비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국교총은 현재 급격한 회원수 감소가 두드러지는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부산진갑에 공천신청을 한 정성국 전 교총 회장이 부산 학부모와 부산 민심을 어떻게 수습해 신뢰를 되찾아 나갈지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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