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학 연구팀 “양팔에 백신 번갈아 맞으면 항체 수치 4배로”

임경업 기자 2024. 2. 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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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왕래 등으로 접촉이 많아지는 설 명절을 앞두고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집중 독려에 들어갔다. 백신 접종 사진./뉴스1

양팔에 교대로 백신을 맞으면 면역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레곤 보건과학대 감염병 의사인 마르셀 E. 컬린과 그의 연구팀은 두 번의 코로나 백신에 대한 반응 연구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은 나이, 성별, 백신 접종 후 시간을 일치한 54쌍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코로나 백신을 접종 후 항체 수준을 주기적으로 체크했다. 54명의 실험 대상자는 한 팔에 두 번의 백신을 맞고, 54명의 실험 대상자는 왼팔에 먼저 백신을 맞았다면 다음엔 오른팔에 백신을 맞는 방식으로 실험했다.

실험 결과, 팔을 바꾼 실험자들의 혈액 코로나 항체 수치가 4배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컬린 박사는 “일관적이고,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효과”라고 밝혔고, 해당 연구는 관련 학술지에 게재됐다. 다만 뉴욕타임스는 다른 코로나 백신 효과 연구들을 종합하면서, “양팔 접종 효과를 보기 위해선 다른 변수들(백신 재접종 간격, 코로나 중간 감염 여부, 기타 건강 상태) 등이 모두 같다는 전제가 있어야 가능한 결과”라고 전했다. 연구를 주도한 컬린 박사도 이같은 한계에 대해서 인정하며, “단 모든 조건이 같다면 코로나 면역력 증대를 위해 접종 방식을 바꾸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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