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설 연휴···날씨는 맑음-비-맑음

연휴 내내 큰 추위 없어···평년 수준
10~11일은 흐리고 서쪽 지역 비·눈
강수량 많지는 않겠지만 안전 운전必

기상청 로고.연합뉴스

[서울경제]

나흘 간의 설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작과 끝 이틀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한편, 그 사이의 이틀은 흐릴 것으로 전망됐다. 설날 당일(10일)과 그 이튿날에는 서쪽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예보된 만큼 귀경길 운전 시 도로 살얼음 및 빙판길 등에 유의가 필요하다.

7일 기상청은 이번 설 연휴 기간에 큰 추위 없이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유지해 고향을 방문하는 데 큰 불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8일부터 설날인 10일 오전까지는 우리나라가 중국 내륙에서 이동해오는 이동성고기압에 주로 영향받으면서 대체로 맑을 전망이다.

다만 10일 오후부터는 우리나라 북서쪽 기압골이 남동진해오면서 경기남부와 충청, 호남, 제주 등을 중심으로 서쪽 지역에 11일 아침까지 약한 눈 또는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압골이 예상보다 강하게 발달할 경우에는 서울과 강원, 영남까지도 영향권에 들어갈 수 있다.

이 시기 서해남부해상과 제주도 해상을 중심으로는 높은 물결도 예보됐다. 기상청은 해상교통 이용에 불편이 예상되니 출발 전 운항 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과 13일은 '남고북저' 기압계 속에 다시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한편 설 연휴 기온은 대체로 평년기온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다. 특히 10일 오후부터는 평년기온보다 3~5도 높은 수준까지 기온이 오르겠다. 이후 중국 내륙에서 대륙고기압이 발달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면서 기온이 평년기온 수준으로 떨어지겠고 강풍도 불며 쌀쌀해지겠다.

장형임 기자 j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