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설날 당일 밤, 눈과 비"…도로 '빙판길' 주의보

오석진 기자 2024. 2. 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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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당일인 10일 오전까지는 날씨가 맑겠으나 오후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7일 설 연휴 날씨 전망 브리핑을 통해 "설날 아침까지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날씨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후부터는 북쪽에서 남동쪽으로 이동하는 기압골과 서해상에서 접근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인해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흐린 날씨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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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기온전망/사진제공=기상청


설날 당일인 10일 오전까지는 날씨가 맑겠으나 오후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릴 전망이다. 11일 아침 귀경길에 오르는 차량들에 도로 빙판길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7일 설 연휴 날씨 전망 브리핑을 통해 "설날 아침까지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날씨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후부터는 북쪽에서 남동쪽으로 이동하는 기압골과 서해상에서 접근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인해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흐린 날씨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10일 오후부터 11일 아침까지는 경기 남부, 충청, 전라권, 제주 순으로 영향을 받으며 비와 눈이 내릴 수 있다. 다만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접근하는 기압골이 예상보다 강하면 서울이나 강원, 경상도 쪽 역시 강수가능성이 있다"고 알렸다.

10일 오후부터 11일 아침까지 강수 예상지역/사진=기상청


10일 오후부터 11일 아침까지 일부 내륙 지역 중 기온이 낮은 곳을 중심으로 눈과 비가 섞여 내려 빙판길 형성이 우려된다. 기상청은 "예상되는 강수량은 0.2㎜~2㎜로 매우 적은 강수지만, 오히려 강수가 적을 때 기온변화에 따라 물이 얼거나 잘 보이지 않는 빙판이 형성된다"며 "귀경길 차량이 증가하는 시간대라 도로교통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설날 당일과 다음날을 제외하면 연휴 날씨는 전반적으로 맑고 따뜻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 초반인 8일과 9일은 중국내륙에서 일본남쪽 해상으로 이동하는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해상의 물결도 0.5m~2m 수준으로 높지 않아 귀성길에 육상, 해상, 항공 교통 이용시 큰 불편함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밤사이 경상도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생길 수 있어 늦은 밤이나 이른 아침 귀성길에 교통안전 주의가 당부된다.

연휴 후반인 12일은 중국 내륙에서 확장하는 고기압 영향을 받아 전국적으로 맑은날씨다.

기온 예상/사진제공=기상청


기온도 마찬가지로 설 연휴기간엔 큰 추위 없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기온이 유지된다.

설날 당일 오전까지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기온을 유지되지만 오후부터 기압골이 접근함에 따라 11일 오전까지는 기온이 평년보다 3.5℃ 정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11일 부터 접근하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12일까지는 기온이 차츰 평년 수준으로 낮아진다.

기상청은 "11일 오후부터 강한 바람으로 체감온도가 낮아져 다소 쌀쌀하다고 느낄 수 있는 추위가 예상돼 건강관리에도 유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10일, 11일 해상풍과 유의파고/사진=기상청


해상 전망은 10일과 11일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설 당일까지는 전 해상에 0.5∼2.0m 수준의 물결이 일겠지만, 10~11일에는 서해남부해상과 제주도해상 중심으로 물결이 1.0∼3.0m로 높게 일면서 먼바다를 중심으로 풍랑특보가 발표될 수 있다"고 알렸다.

특히, 11일의 경우 서해상과 남해상을 중심으로 다소 높은 물결이 예상되어 해상 교통에 불편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반드시 확인할 것이 당부된다.

그 밖에도 7일부터 9일까지는 전 해상에 0.5~2.0m의 낮은 파고로 해상특보 가능성이 낮지만 7일과 8일엔 동해안 부근 너울성 파도가 유의된다.

오석진 기자 5st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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