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운동선수 준비하다 노매드로...데뷔 전 이렇게 뭉쳤다[인터뷰②]

정승민 기자 2024. 2. 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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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 첫 EP 발매하며 데뷔

'신인 보이그룹' 노매드 '멤버 전원 20대? 증명할 자신 있어'[인터뷰①]에 이어서...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각자의 길을 걷던 노매드(NOMAD) 멤버들이 하나의 팀으로 뭉친 일화를 풀어냈다.

지난달 24일 서울 강남구의 한 연습실에서 데뷔를 준비하고 있는 신인 보이그룹 노매드(도의, 리버, 상하, 원, 준호)와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28일 첫 EP를 발매하며 데뷔하는 노매드. 멤버 중 리더 도의는 첫 앨범부터 수록곡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올라운더의 역량을 뽐냈다.

평소 프로듀싱 공부를 해왔냐는 물음에 도의는 "공부했다기보다 시간이 지나며 많은 일을 경험했고, 그러면서 느낀 생각이나 가치관들 덕분에 프로듀싱할 수 있는 능력이 만들어진 것 같다"며 "결국 말 그대로 프로듀싱은 생각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공부라기보다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럽게 배웠다는 게 맞는 표현인 것 같다"고 답했다.

도의는 리더로서 책임감이 강했을 터. "당연히 책임감은 있다. 결국 저와 다른 인생을 살던 친구들이 모인 팀인데, 이 친구들이 저를 믿고 따라와 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친구들이 노매드라는 선택에 후회하지 않도록 할 수 있고, 자신도 있다"며 "그만큼 멤버들을 혼내기도 하는데, 시간이 지났을 때 후회하지 않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원은 리더 도의를 믿고 따르며 고마움을 느꼈다고. "누군가한테 지적을 하거나 피드백을 할 때 결국 에너지 소모가 되는 거다. 그것조차도 관심이 없다면 무시하면서 끝내도 되는 건데 지속해서 피드백을 해준다는 건 그만큼 나를 관찰해 준다는 거니까 고마움을 느꼈다"며 "그만큼 도의의 말을 믿고 따랐고, 리더로서 이런 사람은 처음이라고 생각했다"고 끈끈한 케미를 자랑했다.

상하는 승무원을 준비하다 아티스트의 꿈을 꾼 것으로 알려진 멤버다.

새로운 도전이 두렵지는 않았냐는 물음에 상하는 "항상 승무원이라는 꿈을 꾸면서도 마음 한쪽에 가수라는 직업을 하고 싶다는 마음을 품고 있었기 때문에 두렵지는 않았다"며 "저 자신을 믿고 있었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걸 최대한으로 하면 무조건 큰 무대에 설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4~5년 정도 꿈을 향해 달리는 연습생 시절을 보냈는데 딱히 힘들거나 그런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상하가 승무원을 준비했다면, 원은 운동선수를 준비했던 멤버였다.

원은 "초등학생 때는 복싱을 했고, 하키도 유소년 국가대표를 잠깐 했었다. 이렇게 여러 종목의 운동을 했었는데, 내 꿈이 뭔지 찾는 계기가 된 것 같았다"며 "늦게 시작했지만 후회를 안 하려고 가수를 시작했다. 고3 때는 부모님께서 공부 쪽을 원하셨는데, 그때 제가 공부도, 음악도 잘 할테니 둘 다 만족 시켜주면 시켜줄 거냐고 말한 적이 있다. 결정적으로 나중에 커서 잘 되든 못 되든 엄마 탓하기 싫고 못 되도 내 탓을 하고 싶으니까 최선을 다해 지원해달라고 했다. 그래서 부모님께서도 허락해 주셨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다른 멤버들이 꿈을 틀었다면, 리버는 원래 음악 생활을 이어오고 있던 멤버였다.

어떤 음악을 해왔냐는 물음에 리버는 "인디 음악에 굉장히 빠져 있었다. 개성 있는 걸 좋아해서 나만 할 수 있는 걸 찾아서 했던 것 같다"며 "남들은 안 할 것 같은 장르들을 해보려 노력했고, 그러다 보니 인디라는 장르 자체를 너무 좋아하게 됐다. 그런 식으로 저만의 것을 만들어냈었다"고 그간의 활동을 돌아봤다.

그리고 리버는 유일하게 오디션으로 합류한 멤버이기도 하다. 리버는 "오디션에서 Ruel(루엘)의 Face To Face를 불렀었다. 당연히 긴장할 수밖에 없지만 최대한 그런 티를 안 내고 후회 없이 즐기려 했던 것 같다"며 "그런 마음으로 했더니 잘 돼서 이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닐까"라고 기억을 풀어냈다.

막내 준호는 반년 동안의 연습생 기간을 거쳐 노매드에 가장 마지막에 합류한 멤버다.

준호는 "19살 때부터 연습생을 하다가 스무 살 때 도의 형을 처음 만났다. 작년 8월에 연습생 생활을 그만할까 생각하면서 다른 일을 준비하려 했는데, 도의 형이 아직 음악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냐고 연락을 준 적이 있다. 그래서 하고 싶다고 했더니 내일 보자는 식으로 회사에 오게 됐다"며 "오자마자 본인 생각이랑 팀의 방향성, 음악들을 들려주고 본론만 이야기하셨는데, 거기에 제가 빨려들었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다음 주부터 노매드에 합류하게 됐다"고 합류 일화를 전했다.

이어 준호는 "나머지 멤버들이 오랫동안 가꿔놓으며 준비했던 것들을 짧은 시간에 수행해야 했으니까 처음에는 따라가기 벅찼다"며 "그래도 도의 형이나 다른 멤버들이 잘 도와준 덕분에 잘 따라오지 않았나 싶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오랜 연습생 기간을 함께 보내며 멤버들끼리 많은 모습을 마주했을 텐데, 데뷔를 앞두고 돌아볼 때 멤버들 중 첫인상이 가장 달랐던 반전 매력 멤버는 누구였을까.

멤버 중 상하를 꼽은 도의는 "(상하가) 처음에는 소년 느낌이었는데, 팀 합류한 뒤 2~3달 뒤부터 갑자기 남자가 됐다. 지금도 멋진 남자로 성장 중인데, 반전이 제일 컸던 멤버"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준호는 리버에게 돌변하는 반전 매력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준호는 "처음 리버를 봤을 때는 조용하고 소극적인 친구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까지 연습하면서 느꼈던 건 음악이 틀어지면 눈빛부터 달라진다"며 "내면에 있는 뭔가를 깨우는 느낌도 들었는데, 평소에는 되게 조용하다가도 돌변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각자 데뷔를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일까.

리버는 "두루뭉술하긴 하지만 구체적인 목표는 없다. 크게 생각해 봤을 때는 많은 것을 해보고 싶고 저희가 멋있다고 생각하는 걸 얼른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상하는 "앞으로 더 많은 곡이 나올 텐데 그 곡들로 규모가 큰 공연장에서 멤버들과 팬 콘서트를 하고 싶다. 아직은 가장 큰 목표"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준호는 "옛날부터 생각해 온 건데, 멀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모두가 인정하는 보컬리스트가 되고 싶다"는 꿈을 전했다.

원은 "시기와 상황에 따라 목표가 바뀔 수도 있는 거지만, 지금 당장 생각나는 건 멤버들끼리 잘 돼서 제가 원하는 음악을 해보고 싶다"며 "제가 원하는 음악은 20대 후반~30대가 됐을 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음악인데 그때를 위해서 열심히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도의는 "인간적인 목표를 이야기하자만 음악으로서 세상을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 데 이바지하고 싶다"며 "제가 죽었을 때 최대한 많은 사람들 인생 안에 저라는 사람이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도의가 좋은 거 많이 주고 갔어. 도의는 배울 게 많은 사람이지. 이런 소리를 듣는다면 만족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노매드는 오는 28일 첫 EP를 발매하며 데뷔한다.

 

사진=ⓒ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기사 관련 노매드 영상은 MHN스포츠 유튜브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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