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성만 불구속 기소…‘돈봉투 수수 의혹 의원’ 첫 재판행

2024. 2. 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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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 혐의를 받는 이성만(62) 무소속 의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윤 의원과 강 전 감사 등 돈봉투 조달·살포 관여자들과 송 전 대표 등에 대한 수사를 먼저 마무리한 뒤 지난달 3일 돈봉투 수수 혐의로 이 의원을 두 번째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최대 20명의 수수 의심 의원 가운데 이 의원의 경우 살포 과정에도 개입하는 등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가장 먼저 재판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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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캠프에 1100만원 부외자금 전달·300만원 수수 혐의
윤관석 1심 2년 선고에 양형부당 검찰항소
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 혐의를 받는 이성만(62) 무소속 의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돈봉투 수수 의심 의원이 재판에 넘겨진 첫 사례다. 지난해 4월 검찰이 무소속 윤관석 의원과 이 의원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본격화한 지 약 10개월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7일 이 의원을 정당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의원은 2021년 3월께 송영길 경선캠프 선거운동 관계자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송영길 전 대표 등에게 두 차례에 걸쳐 부외 선거자금 총 1100만원을 준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4월 28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송 전 대표 지지 국회의원 모임에서 윤관석 의원으로부터 300만원이 든 돈봉투 1개를 받은 혐의도 있다.

검찰은 지난해 5월 이 의원을 소환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돼 법원의 영장 심사 없이 자동으로 기각됐다. 이후 검찰은 비회기인 지난해 8월 재청구했으나 법원의 심사 결과 기각됐다.

검찰은 윤 의원과 강 전 감사 등 돈봉투 조달·살포 관여자들과 송 전 대표 등에 대한 수사를 먼저 마무리한 뒤 지난달 3일 돈봉투 수수 혐의로 이 의원을 두 번째 소환조사했다.

이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입장이다.

검찰은 최대 20명의 수수 의심 의원 가운데 이 의원의 경우 살포 과정에도 개입하는 등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가장 먼저 재판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 밖의 금품수수 의혹 피의자들에 대해서도 최대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해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돈봉투가 뿌려진 의원 모임에 참석한 10명 가운데 이 의원을 포함해 민주당 허종식·임종성 의원 등 3명에 대해선 강제수사와 소환조사를 마쳤다. 나머지 7명에 대해선 출석을 통보했지만 총선 준비 일정 등을 이유로 응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돈봉투 사건으로 윤 의원에게 징역 2년, 강 전 감사에게 총 징역 1년8개월을 선고한 1심의 양형이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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