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상무차관 화상통화…中 "美, 반도체 통제 등 우려"

상무 실무그룹 첫 회담 개최 논의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과 왕원타오 중국 상무장관이 28일 중국 베이징 상무부 청사에서 만나 회담하고 있다. 2028.8.28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미중 상무차관이 통화를 하고 상무 실무그룹 첫 회담 개최에 대해 논의했다. 중국은 이번 통화에서 미국의 대 중국 반도체 통제 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7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전일 왕셔우원 상무부 국제무역협상 대표 겸 부부장(차관)과 마리사 라고 미국 상무부 차관이 화상 통화를 했다.

상무부는 "전일 통화에서 중미 통상·무역 실무그룹(워킹그룹) 제1회 차관급 회의 준비 작업과 양측이 우려하는 경제·무역 문제에 대해 솔직하고 깊이있는 소통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왕 부부장은 미국의 대 중국 반도체·클라우드 서비스 통제와 미국 내 중국 기업에 대한 공평한 대우, 태양관 통제 조치 등에 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왕 부부장은 "중미 경제 무역 협력은 양국 관계를 안정시키는 힘"이라며 "중국은 미국과 함께 샌프란시스코 회담에서 중국과 미국 간 중요한 합의를 성실히 이행하고 실무그룹의 역할을 충분히 발휘하고 협력을 확대해 이견을 통제하며 양국의 산업 및 상업 협력을 위한 좋은 조건을 조성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과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1월 정상회담 이후 장관급 회담을 통해 올 1분기 내로 양국 상무 실무그룹(차관급) 첫 회담 개최에 합의한 바 있다.

한편 중국과 미국은 5~6일 베이징에서 제2차 미중 경제 워킹그룹 회의를 개최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