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4월까지 의대 증원분 배정...“지방대 중심·지역인재 확대 공감”
정부가 올해 고3이 치르는 2025학년도 대입에서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기로 확정하자, 교육부도 각 대학별 정원 배분 계획 수립에 나섰다. 교육부는 비수도권 의대를 중심으로 늘어난 정원을 집중 배정하되, 각 대학의 교육 역량과 지역 의료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7일 오전 대학별 의대 정원 배정일정 관련 설명회에서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대학별 의대 정원 배정 기준을 마련하고 대학에 안내할 계획”이라며 “3월 중 대학별로 증원 수요 신청을 받고, 4월 중하순까지 최종 정원을 결정해 대학에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각 대학이 의대 정원 증원분이 반영된 최종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요강을 확정해 5월 말까지 홈페이지에 공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정원 배분 기준은 교육부·복지부 관계자와 의료 전문가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배정위원회를 구성해 검토할 예정이다. 전날 보건복지부가 밝힌 비수도권 의과대학 집중 배정 및 소규모 의과대학 강화 등의 원칙을 바탕으로, 각 대학의 교육 여건 등을 확인하는 방향이 될 전망이다.
전날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밝힌 ‘지역 인재 전형 선발 규모 60% 이상 확대 추진 방침’에 대해서는 “대학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달성될 수 있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이미 많은 지방 의대가 40% 이상을 지역 인재로 뽑고 있고, 교육발전특구 간담회 등에서 의대를 가진 지방대, 지방거점국립대 총장들이 2025학년도 지역 인재 선발 비율을 60%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의사를 이미 밝힌 바 있다는 게 근거다. 현행법은 지방 의대가 지역 인재 전형으로 신입생 40% 이상을 의무 선발하도록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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