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연구팀 "고추씨, 뇌기억세포 활성화…죽는 것 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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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학교 연구팀이 고추씨가 뇌의 기억세포를 활성화하고 죽는 것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동안 기억력과 관련해 다양한 고추의 긍정적인 효과 및 부정적인 연구 결과들이 나왔는데 대전대 연구팀은 우리가 흔히 먹는 고추씨를 제거한 고추 과육의 형태와 고추씨 추출물의 효과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팀은 고추의 과육보다는 고추씨의 추출물이 해마 세포의 신경독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월등하고 신경영양인자(BNDF) 분비를 촉진하는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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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유순상 기자 = 대전대학교 연구팀이 고추씨가 뇌의 기억세포를 활성화하고 죽는 것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7일 대전대에 따르면 만성피로증후군 중점연구소 이진석·손창규 교수 연구팀이 그 주인공이다. 그동안 기억력과 관련해 다양한 고추의 긍정적인 효과 및 부정적인 연구 결과들이 나왔는데 대전대 연구팀은 우리가 흔히 먹는 고추씨를 제거한 고추 과육의 형태와 고추씨 추출물의 효과를 비교 분석했다.
강지윤(지도교수 손창규) 박사과정생 연구원 주도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수면 부족이나 만성적인 스트레스 등의 환경에서 과잉으로 분비되는 글루타메이트라는 흥분성 뇌신경전달물질을 '해마'라고 불리는 영역의 신경세포(HT22)에 처리, 병태 모델을 만들었다.
해마 세포는 기억을 담당하는 가장 중요한 뇌의 세포 집단으로, 이 영역 세포들이 죽어서 기능을 못하면 치매를 비롯한 다양한 퇴행성 질환과 관련을 가지게 된다. 대표적인 병의 기전 중의 하나가 과잉의 글루타메이트로 인한 흥분성 신경독성(Neuroexcitotoxicity)이다.
연구팀은 고추의 과육보다는 고추씨의 추출물이 해마 세포의 신경독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월등하고 신경영양인자(BNDF) 분비를 촉진하는 것을 확인했다. 더 나아가 고추씨에 함유된 루테올린(Luteolin)이 주요 활성 성분인 것을 밝혔냈다.
교육부 LINC3.0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지원을 받아 수행한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왕립화학회(RSC) 발간 국제 저명 학술지 'Food and Function(IF - 6.317)'에 게재됐다.
강지윤씨는 "한국인들이 즐겨먹는 고추씨를 이용, 기억력 장애 및 치매에 대한 보조제 혹은 기능성 식품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확인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sy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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