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단어의 깊이 내 작업과 닮아"…김현진 개인전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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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에 떠오르는 상이나 내러티브를 캔버스로 옮겨내는 김현진 작가의 개인전 '사랑'이 오는 3월3일까지 서울 용산구에 있는 갤러리 상히읗에서 열린다.
김현진은 실재하지 않는 대상을 직관적인 색을 사용해 간결한 화필로 그려낸다.
최소한의 붓질로 그려진 형상을 깊이 있는 화면 안에 구현해 내는 1995년생 김현진은 회화 작가로서 그리는 행위와 그 순간 자체를 주목하며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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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머릿속에 떠오르는 상이나 내러티브를 캔버스로 옮겨내는 김현진 작가의 개인전 '사랑'이 오는 3월3일까지 서울 용산구에 있는 갤러리 상히읗에서 열린다.
김현진은 실재하지 않는 대상을 직관적인 색을 사용해 간결한 화필로 그려낸다. 머릿속으로 떠올려본 형상이나 사건, 혹은 본인의 추억이 깃든 대상들을 회화 안에 재구성하는데, 그림을 그리는 순간에 오롯이 집중한 채 최소한의 선택만으로 작품을 완성한다.
하지만 머릿속에 떠오른 상들을 기록하거나 기억을 더듬어 재현하고자 노력하진 않는다. 작가의 손과 붓놀림으로 화폭에 다시 그려지는 대상들에 있어 정확한 형태나 서사, 구체적인 재현이란 부차적 요소일 뿐이다.
김현진은 이번 전시명에 대해 "사랑이라는 단어가 가진 깊이가 나의 작업과 닮아있다"고 말한다. 그는 비단 남녀 간의 단편적인 사랑만을 말하는 것이 아닌, 도처에 스며들어 우리를 행동하게 하는 '촉매제'이자 세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열쇠' 같은 사랑, 그 본질을 다룬다.
최소한의 붓질로 그려진 형상을 깊이 있는 화면 안에 구현해 내는 1995년생 김현진은 회화 작가로서 그리는 행위와 그 순간 자체를 주목하며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하고 있다. 이번 전시까지 세 번의 개인전을 열었고, 다수의 단체전에 참가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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