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장남의 DXVX, 250억 CB 발행 임박… FI, 기관투자자 70% 이상 확보

김종용 기자 2024. 2. 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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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의 장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앞서 DXVX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르네상스자산운용이 이번에도 재무적투자자(FI)로 나서 다수의 기관투자자(LP)를 확보했다.

르네상스자산운용은 이 프로젝트 펀드를 활용해 2월 말 DXVX가 발행하는 250억원 규모의 CB를 인수할 계획이다.

당초 르네상스자산운용은 DXVX가 CB 발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발 빠르게 LP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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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뉴스1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의 장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앞서 DXVX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르네상스자산운용이 이번에도 재무적투자자(FI)로 나서 다수의 기관투자자(LP)를 확보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르네상스자산운용은 프로젝트 펀드에 참여할 LP를 70% 이상 확보했다. 르네상스자산운용은 이 프로젝트 펀드를 활용해 2월 말 DXVX가 발행하는 250억원 규모의 CB를 인수할 계획이다. 당초 르네상스자산운용은 DXVX가 CB 발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발 빠르게 LP를 확보했다. 그러나 한미그룹과 OCI그룹 통합과 관련해 경영권 분쟁이 불거지면서 부담을 느낀 일부 LP가 도중에 이탈하며 새로 마케팅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DXVX가 발행하는 CB의 쿠폰 금리는 연 3%대인 반면, 만기수익률(YTM)은 8%에 달한다는 점에서 복수의 증권사와 캐피탈사가 투자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일반적인 CB의 YTM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이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YTM이 높은 것은 최근 부실한 실적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분기 누계 기준 DXVX의 매출은 343억원, 영업손실은 63억원이다.

최근 DXVX가 투자자 설명회(IR)를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한미그룹의 경영권 분쟁에 대한 질문이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임 사장이 경영권 분쟁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문에서다. 임 사장은 현재 한미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을 막기 위해 최근 동생인 임종훈 사장과 함께 수원지법에 신주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고, 우호 지분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다만 DXVX는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운전 자본 확보 차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50억원의 자금 중 일부로 이전 회차 CB(178억원)를 상환하고, 남은 금액으로 중국 사업 등 해외 진출을 위해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DXVX 측은 “전환사채 발행은 상장기업의 운영 자금 확보를 위한 일상적인 재무활동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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