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인질 협상 긍정적 반응”…미·카타르 공동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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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미국·카타르·이집트가 중재하는 이스라엘과의 인질 석방 및 휴전 협상안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여왔다.
6일 미국 시엔엔(CNN) 방송 등에 따르면,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카타르 총리는 이날 자국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수도 도하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하마스가 가자지구 (이스라엘) 인질 석방 및 휴전 협상 제안에 응답했다"며 "이를 블링컨 장관이 이스라엘과 의논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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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이스라엘과 논의 예정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미국·카타르·이집트가 중재하는 이스라엘과의 인질 석방 및 휴전 협상안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여왔다.
6일 미국 시엔엔(CNN) 방송 등에 따르면,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카타르 총리는 이날 자국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수도 도하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하마스가 가자지구 (이스라엘) 인질 석방 및 휴전 협상 제안에 응답했다”며 “이를 블링컨 장관이 이스라엘과 의논할 것”이라 밝혔다. 지난달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미국·카타르·이집트의 주도로 이스라엘과 마련한 협상안에 대한 하마스의 반응이 이날 공개된 것이다.
알타니 총리는 “하마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하마스는 이날 낸 짧은 성명에서 “우리 국민에 대한 포괄적이고 완전한 공격 중단 등과 관련해 긍정적 태도로 답신했다”며 더이상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중재국 카타르가 하마스의 답변을 정보기관 모사드에 전달했다. 세부 사항은 협상에 참여한 이들이 철저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동을 순방 중인 블링컨 장관은 7일 모사드를 포함한 이스라엘 관료들과 회의를 열고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 “여전히 (하마스에 끌려간 이스라엘) 인질에 대한 합의가 정말 필수적이며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도 하마스의 반응에 대해 “다소 지나친 것이 있었다”고 논평했지만 “현재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완전한 전쟁 종료를 요구하는 하마스와 인질 석방 기간의 휴전만을 고집하는 이스라엘 사이에 입장 차이가 좁혀질지가 이번 협상의 핵심이다.
또한,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 석방의 대가로 유명 인사를 포함한 수많은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끌려간 인질 전원 석방을 주장하지만 가자지구에 대한 공세를 재개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기길 원하고 있다.
이집트 국가정보국 책임자 디아 라쉬완은 로이터에 “(하마스가) 제안한 모든 세부 사항을 관련 당사자들과 논의해 가능한 한 빨리 최종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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