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통합비례정당' 착수…이재명 "불가피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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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비례대표 선거제를 현행 '준연동형'으로 유지하고, 통합비례정당을 출범하기 위한 실무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여당의 위성정당에 맞선 불가피한 대응이라며 소수 정당이나 시민사회와 함께 답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준연동형 비례제 유지와 준 위성정당 창당에 다시 한번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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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은 비례대표 선거제를 현행 '준연동형'으로 유지하고, 통합비례정당을 출범하기 위한 실무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여당의 위성정당에 맞선 불가피한 대응이라며 소수 정당이나 시민사회와 함께 답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준연동형 비례제 유지와 준 위성정당 창당에 다시 한번 사과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사실상 위성정당을 창당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지금 이 자리에서도 다시 한 번 유감의 뜻 그리고 사과의 뜻을 밝히는 바입니다.]
그러면서도 여당의 위성정당 창당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여당은 위성정당을 통해서 비례의석을 100퍼센트 독식하겠다고 하지 않습니까? 준연동형 제도를 완전히 정말 무효화시키겠다는 취지 아니겠습니까?]
소수 정당 참여라는 준연동형 비례제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비례의석 배분 등을 시민사회까지 포함해 함께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박홍근 의원을 단장으로, 가칭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추진단'을 꾸려 실무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범야권 연합을 촉구해 온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구체적인 추진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용혜인/기본소득당 의원(새진보연합 상임선대위원장) : 먼저 민주당과 소수정당의 (비례) 의석을 서로 번갈아 배치합시다. 앞 순번, 뒤 순번을 두고 민주당과 소수정당이 다툴 때가 아닙니다.]
비례대표뿐 아니라 지역구 선거에서도 윤석열 정권과 맞설 1대 1 구도를 형성하자며 담대한 연합을 제안했습니다.
야권 시민사회 세력도 기자회견을 열어 비례대표 추천은 물론 정책과 지역구 후보 선정 등 통합적 연합을 강조하면서 특정 정당이 비례 후보를 절반 이상 추천할 수 없게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설민환, 영상편집 : 위원양)
장민성 기자 m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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