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넣고 싶은데 왜 없지?”…희귀템 되어가는 중소형 아파트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4. 2. 7.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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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민평형 미만 아파트 공급 물량이 줄어들면서 중·소형 면적 품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민간분양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일반공급 물량 중 전용면적 84㎡ (약 25평) 미만이 차지하는 비율은 24.95%에 그쳤다.

지난해 서울·경기·인천지역에서의 일반공급 물량은 5만11세대로 그 중 전용면적 84㎡ 미만은 1만5544세대(31.08%)였다.

상대적으로 평균 분양가가 높은 수도권에 중·소형 면적 공급이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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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부터 2023년까지 전용면적 84㎡ 미만 아파트 세대수와 비율 변화. [사진 = 리얼하우스]
지난해 국민평형 미만 아파트 공급 물량이 줄어들면서 중·소형 면적 품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파른 분양가격 상승으로 무주택자들이 청약 신청 시 당초 계획보다 작은 평형을 선택하는 상황에서 공급까지 축소되면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7일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민간분양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일반공급 물량 중 전용면적 84㎡ (약 25평) 미만이 차지하는 비율은 24.95%에 그쳤다. 2020년(43.57%)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쪼그라들었고, 2022년(22.67%)에 이어 두 해 연속 20%대 비율을 나타냈다. 중·소형 면적의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아파트 일반공급 물량은 9만9205세대에 그쳤다. 고금리 기조와 자재값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만9241세대 감소했다. 자연스럽게 전용면적 84㎡ 미만 물량도 2만4747세대까지 줄었다. 이는 2020년 대비 전체 물량은 37.9%, 전용면적 84㎡ 미만 물량은 64.5% 감소한 수치다.

중·소형 면적 공급 부족은 비수도권에서 더 두드러졌다. 지난해 서울·경기·인천지역에서의 일반공급 물량은 5만11세대로 그 중 전용면적 84㎡ 미만은 1만5544세대(31.08%)였다. 반면 비수도권은 총 4만9194세대 중 9204세대(18.71%)에 불과했다.

2022년에도 같은 양상을 보였다. 2022년 수도권 일반공급 총 5만1958세대 중 37%가 전용면적 84㎡ 미만이었으나, 비수도권은 9만6488세대 중 15%뿐이었다. 상대적으로 평균 분양가가 높은 수도권에 중·소형 면적 공급이 더 많았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중·소형 면적의 희귀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인구 감소 추세에도 1·2인 가구는 해마다 30만 가구 이상씩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리얼하우스 관계자는 “중·소형 면적은 실수요자가 많아 타 면적보다 자산가치 방어 측면에서 안정성이 높다”라며 “최근 분양가가 오르면서 자금 부담이 보다 적은 중·소형 면적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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