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봐야죠!” 훈련지 제공한 애리조나, 김혜성 집중 관찰 [MK현장]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4. 2. 7.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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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보고 있다.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의 스프링캠프가 진행중인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리버필드.

김혜성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일지를 묻자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이번 시즌 준비를 잘하고 있는 거 같다. 성적이 나오고 다른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 (빅리그 계약도) 가능하지 않을까"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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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보고 있다.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의 스프링캠프가 진행중인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리버필드. 이곳에는 낯선 남성 한 명이 선수들의 훈련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스카우터 이승원 씨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키움이 우리 팀 컴플렉스를 사용하고 있기에 매일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혜성 선수가 훈련 도중 이동하고 있다. 사진(美 스코츠데일)= 김재호 특파원
키움은 다이아몬드백스 구단과 협업 관계를 맺고 지난해부터 다이아몬드백스의 훈련 시설에서 스프링캠프를 하고 있다.

다이아몬드백스 선수들이 사용하는 시간과 기간을 비켜줘야한다는 불편함이 있지만, 메이저리그급 시설을 사용할 수 있기에 이곳을 찾고 있다.

그 대가로 다이아몬드백스는 미래 빅리그에 올지도 모를 선수들을 가까이서 집중관찰할 수 있는 이점을 얻었다.

가장 큰 관심을 끄는 선수는 내야수 김혜성(25)이다. 이미 이번 시즌 이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예고한 상태다.

이승원 씨는 “야구도 잘하고, 워크에틱도 좋다. 코치님들도 너무 좋아한다”며 김혜성을 “당연히 봐야하는 선수”라고 언급했다.

그는 김혜성과 비교할 만한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특정 이름을 언급하는 대신 “유틸리티 중에 스피드가 좋고 컨택 위주로 타격하며 외야와 내야를 다 볼 수 있는 선수와 비교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혜성은 유격수를 포함한 다양한 위치를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그는 특히 유격수 수비가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유격수를 찾기가 힘들다. 유격수 수비가 된다는 것은 굉장한 이점이다. 센터라인 수비가 가능한 선수들은 유틸리티로 쓰이기 좋다”고 말했다.

김혜성은 이번 시즌 유격수보다는 2루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해 이번 시즌 ‘유격수’ 김혜성을 많이 보지 못하는 것을 “아쉽다”고 표현하면서도 “선수를 잘 알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김혜성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일지를 묻자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이번 시즌 준비를 잘하고 있는 거 같다. 성적이 나오고 다른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 (빅리그 계약도) 가능하지 않을까”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보완해야할 점에 대해서는 “유틸리티로 갈 가능성이 크기에 다른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지 여부가 중요하다. 여기에 유격수를 하고싶다면 송구의 정확도가 더 좋아져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키움은 김하성에 이어 이정후가 빅리그에 진출했고 그앞에는 강정호와 박병호를 해외로 보냈다. 김혜성은 그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키움을 가까이서 지켜 본 그는 “팀 분위기가 오픈 마인드다. 코치님들도 열심히 1대1로 하시고 있다. 그런 것을 보니 이 팀이 좋은 선수들을 많이 배출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키움이 메이저리거를 계속 배출하고 있는 비결에 대해서도 말했다.

애리조나는 김병현 이후 한국 선수를 영입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KBO에서 뛰었던 메릴 켈리를 영입해 큰 성공을 거뒀다.

그는 “켈리의 성공으로 구단도 자신감을 얻었다. 한국 선수들뿐만 아니라 외국인 선수에게도 많은 관심이 있다”며 애리조나가 KBO리그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음을 강조했다.

[스코츠데일(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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