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공천 반발에 "공정하게 하고 있다…제 말 못 믿나"

"공천이란 게 이해관계 충돌하는 지점 있어"
비주류만 험지 출마 지적엔 "차차 보면 알 것"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2.7/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이밝음 노선웅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22대 총선 공천을 두고 김성태 전 의원 등이 반발하자 "공천은 당이 공정하게 하고 있다. 제 말이 안 믿어지시나"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공천이라는 게 이해관계가 여러 충돌하는 지점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험지 출마 요청이 비주류 의원들에게 몰린다는 지적에 "차차 보시면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친윤계 의원이나 내각 출신 의원에게도 험지 출마 요청을 할 수 있냐'는 물음엔 "일률적으로 드릴 말씀은 아니다"라고 했다.

경남 사천·남해·하동 공천을 신청한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이 설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된 것에 대해선 "개별지역구 하나하나에 대해 평가하는 건 오히려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며 "공천은 당이 하는 것이고 설득력 있는 공천, 공정한 공천을 할 거다. 제가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천관리위원회 공천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김성태 전 의원은 이날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참담한 결과는 당과 대통령 주변에 암처럼 퍼져있는 '핵관(핵심관계자)'들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이철규·박성민 의원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뇌물수수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가 사면·복권됐다. 앞서 공관위는 뇌물 범죄로 집행유예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사면·복권된 경우에도 공천에서 원천 배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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