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정보 뒷거래' SPC 임원·검찰 수사관 구속

윤상문 2024. 2. 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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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뉴스]

◀ 앵커 ▶

수사 정보를 빼돌리는 대가로 접대를 주고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현직 검찰 수사관과 SPC 그룹 임원이 어제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증거 인멸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습니다.

윤상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검찰 수사관과 SPC 그룹 간 뇌물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수사관 김 모 씨와 SPC 전무 백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어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한 법원은 두 사람에 대해 "증거 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백 모 씨/SPC 전무] "<영장심사 때 어떻게 소명하실 건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검찰은 수사관 김 씨가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SPC 백 전무로부터 수백만 원어치 접대를 받고, 민감한 수사 정보를 알려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허영인 SPC 회장 등 SPC 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자 압수영장 청구 사실이나 내부 검토보고서 등 각종 정보를 빼돌렸다는 겁니다.

앞서 허 회장은 증여세를 회피하기 위해 계열사 주식을 싸게 팔도록 지시한 혐의로 지난 2022년 12월 재판에 넘겨졌지만, 지난 2일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습니다.

김 씨와 백 씨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수사 정보 거래에 SPC 그룹 차원의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구체적으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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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문 기자(sangm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1200/article/6569440_3648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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