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통사 KDDI, 로손 주식공개매수…"디지털 기술 활용 편의점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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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이동통신 2위 사업자 KDDI가 대형 편의점 체인 로손 주식을 공개 매수한다고 발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언론들이 7일 보도했다.
KDDI는 로손의 모회사인 미쓰비시상사가 이미 보유한 50% 이외의 다른 주식을 매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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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의 이동통신 2위 사업자 KDDI가 대형 편의점 체인 로손 주식을 공개 매수한다고 발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언론들이 7일 보도했다.
KDDI는 로손의 모회사인 미쓰비시상사가 이미 보유한 50% 이외의 다른 주식을 매수할 방침이다. 주식 매수가 마무리된 후에는 KDDI와 미쓰비시상사가 로손을 공동으로 경영한다.
니혼게이자이는 "KDDI와 로손이 손잡고 포인트와 금융 등을 결합해 경제권을 구축하는 움직임이 확산될 전망"이라고 보도했고, 지지통신은 "KDDI의 통신과 디지털 기술 등을 살려 로손의 사업 확대를 추진하는 목적이 있다"고 짚었다.
KDDI는 4월에 주식공개매수에 나설 예정이다. 가격은 주당 1만360엔으로 5일 종가(8721엔)를 19% 웃돈다. TOB 총액은 4965억엔이 예상된다.
주식공개매수가 이뤄지면 로손에 대한 KDDI와 미씨비시상사의 출자 비율은 각각 50%씩이 돼 로손은 양 회사의 지분법 적용 회사가 된다 .로손 주식은 상장 폐지된다.
KDDI는 2019년에 로손과 자본업무 제휴를 맺고 로손 주식의 2.1%를 보유했으며, 2020년에는 자체 포인트를 로손 등이 출자한 멤버십 포인트인 '폰타 포인트'에 통합했다.
다카하시 마코토 KDDI 사장은 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디지털 기술을 최대한 활용해 (편의점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나카니시 가츠야 미쓰비시상사 사장은 "각사의 강점을 조합하면 미래의 편의점 사업이 가능하게 된다"고 말했다.
KDDI는 자사 대리점인 au샵 등 약 2200점포, 로손은 약 1만4600점포를 보유하고 있어, 합산하면 약 1만6800 점포 체제가 된다. KDDI는 보험이나 온라인 복약 지도와 같은 상품·서비스를 로손에, 로손은 주로 프라이빗 브랜드 상품을 au숍에 제공해, 서로의 고객유치에 활용할 계획이다.
니혼게이자이는 "휴대전화 회사들은 요금 경쟁 등으로 통신 사업만으로는 성장을 기대할 수 없게 돼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 자사 그룹의 포인트로 소비자를 둘러싸는 경제권의 확대"라며 "KDDI는 향후 폰타 포인트를 축으로 통신이나 금융과의 제휴를 강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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