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당일만 '5㎜ 미만' 약한 비 내려…대체로 포근한 연휴

경기남부 시작, 일부 지역 강수
평년보다 3~5도가량 높은 기온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설 연휴를 이틀 앞둔 7일 부산 부산진구청 어린이집에서 원생들이 큰절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2024.02.07. yulnet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설 연휴 기간인 금요일(9일)부터 다음 주 월요일(12일)까지 대체로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설 당일인 토요일(10일) 일부 지역에는 약한 비나 눈이 내리겠다.

기상청은 7일 정례 예보 브리핑에서 "연휴 기간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8~2도, 최고기온 4~11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며 "귀경이 시작되는 토요일 오후부터 일부 지역에 비나 눈이 내리겠다"고 전했다.

목요일(8일)부터 금요일까지는 고기압 영향권에 들며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설날인 토요일 오후부터는 서해상 기압골 영향을 받아 점차 흐려지겠고, 일요일(11일) 아침까지 경기남부를 시작으로 충청권과 전라권, 제주도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비나 눈이 내리겠다. 기압골 강화 정도에 따라 서울과 강원권, 경상권으로 강수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겠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 분석관은 "현재 강수량은 5㎜ 미만 수준의 매우 적은 수준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귀경길에 나선 차량이 증가할 시간에 강수가 내릴 전망이기 때문에 도로교통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이 기간 기온은 평년보다 3~5도가량 높아 포근하다가 일요일부터는 차가운 대륙 고기압 영향을 받아 점차 평년 수준으로 낮아지겠다. 일요일 오후부터는 바람도 강해지며 체감온도가 낮아져 다소 쌀쌀할 수 있겠다.

아울러 서해남부해상과 제주도해상을 중심으로 물결이 1~3m로 높게 일며 먼바다를 중심으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 일요일에는 서해상과 남해상에 다소 높은 물결이 예상돼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겠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다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동해중부먼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부터 육상과 해상, 공항, 항만 등의 날씨 정보를 포함한 설 연휴 기상 정보를 제공한다. 이는 날씨누리(http://www.weather.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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