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 & 새 의류 후원 발표 예고 “비전은 그대로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024 시즌 첫 대회 출전과 새로운 출발을 예고했다.
우즈는 7일 자신의 공식 소셜미디어 X에 확대된 자신의 얼굴 사진과 함께 “비전은 그대로다. 2.12.24”라는 글을 올려 오는 12일 중요한 발표를 하겠다고 암시했다. 공식 발표를 앞둔 예고편인 셈이다.
우즈는 오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리비에라CC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3번째 시그니처 대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대회 참가자 명단이 확정 발표되지 않았지만 골프계에서는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그의 새해 첫 대회가 될 것으로 예상해 왔다.
우즈는 지난해말 자신이 주최한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 기자회견에서 “2024년에는 한 달에 한 번씩 대회를 치르는게 목표”라며 건강에 자신감을 보였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와 가족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에서 부상 후유증을 극복한 걸음걸이와 향상된 경기력, 체력을 보여준 우즈의 깜짝 발표 이후 현지 언론은 “그가 주최하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첫 대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1년 2월 이 대회를 성공적으로 주최한뒤 치명적인 교통사고를 당한 우즈가 2022년 복귀 이후 참가한 일반대회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밖에 없다. 2022년에는 마스터스 토너먼트, PGA 챔피언십, 디 오픈에 출전했고 2023년에는 이 대회(공동 45위)와 마스터스(3라운드후 기권)를 치른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발목수술을 받고 시즌을 일찍 마쳤다.
골프계에서는 우즈가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하루 앞서 현지시간 월요일에 테일러메이드와 새 의류 후원 계약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27년간 후원해온 나이키와 결별한 뒤 소셜미디어에 “새로운 장이 있을 것이다. LA에서 만나자”라고 적은 그대로다. 테일러 메이드는 최근 새로운 로고를 담은 ‘선데이 레드’의 상표 등록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타이거 우즈는 현재 테일러메이드 클럽과 브리지스톤 골프공, 풋조이 골프화와 계약을 맺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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