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어진 의대 문에… 대학생·직장인 ‘N수생’ 봇물 예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의대 정원 2000명이 증원된 2025학년도 대학입시는 무전공 선발 확대 등의 변수까지 겹치면서 최상위권 대학·학과의 기존 합격선이 전면 재조정되는 '시계 제로' 상태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의대 증원분이 치대·약대·한의대 계열 지원자를 대거 흡수하고 해당 자리에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이공계 학생들로 채워지는 연쇄 이동 가능성이 클 것으로 입시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5학년도 대입 ‘시계제로’
의대 정원 2000명이 증원된 2025학년도 대학입시는 무전공 선발 확대 등의 변수까지 겹치면서 최상위권 대학·학과의 기존 합격선이 전면 재조정되는 ‘시계 제로’ 상태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의대 증원분이 치대·약대·한의대 계열 지원자를 대거 흡수하고 해당 자리에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이공계 학생들로 채워지는 연쇄 이동 가능성이 클 것으로 입시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의대 진학 문이 넓어진 탓에 N수생은 물론이고 직장인까지 대입 재도전 문의가 폭증하면서 대형 입시학원은 잇달아 입시설명회 개최를 공지하고 있다.
7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2000명에 달하는 의대 증원 규모의 여파는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의대(120∼130명 기준)가 15∼16개 신설되는 효과에 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대학별 정·수시 선발 비율을 감안했을 때 당장 의대 정시 인원만 750∼800명가량 늘어날 것으로 입시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새 자연계열 지원학생들이 의대로 대거 몰리는 ‘의대 쏠림’이 심화돼 왔다는 점에서 문턱이 낮아진 의대 진학을 위해 기존 수험생과 대학 재학 중인 학생들도 대거 뛰어들 수 있다. 다만 구체적인 합격선 변동 폭은 의대 증원분 2000명 중 지역 거점대 몫으로 얼마나 배분될지, 정·수시 비율이 어떻게 조정될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사교육계는 이미 대학생과 젊은 직장인을 중심으로 폭증하는 문의에 들썩이고 있다. 종로학원은 당장 이날 의대 증원과 관련한 입시 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고, 메가스터디학원도 오는 13일 ‘의대 증원에 따른 입시 판도 분석 설명회’를 긴급 개최한다고 밝혔다.
인지현·이소현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교육부, 4월까지 의대별 증원분 배정
- 5월말까지 각 대학별 ‘의대 증원 모집요강’ 확정
- 미국서 적발된 한인 성매매 업소…한국 스파이 조직 의혹
- 톱스타 출연료 수준은? … 3~4회만 출연해도 강남 아파트 한채 값[Who, What, Why]
- [설 민심 여론조사] “한동훈 잘한다” 45% vs “이재명 잘한다” 36%
- [단독]올 대입 의대 정원 2000명 늘린다
- ‘현역가왕’, ‘미스트롯3’ 넘었다…시청률 골든크로스
- 김영옥 “음주차량 사고에 손자 하반신 마비… 8년째 간병”
- 진중권 “김경율과 통화, ‘내가 압력 굴복할 사람이냐’고…레드팀 역할 충실히”
- ‘대권 도전’ 질문에 한동훈 “4·10 이후 제 인생 꼬이지 않겠나…죽을 길 알면서 나온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