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총선 인재로 ‘尹 참모 출신’ 보수 인사 영입…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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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총선 인재로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 이재관 전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 김제선 희망제작소 이사를 각각 영입했다.
이들 중 신 전 교수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와 윤석열 대선 캠프, 인수위원회 경력을 가진 보수 진영 출신 인물로 알려져 정치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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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원칙과 공정·정의 어디로…尹 정책 실무자로서 자괴감”
(시사저널=변문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인재로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 이재관 전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 김제선 희망제작소 이사를 각각 영입했다. 이들 중 신 전 교수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와 윤석열 대선 캠프, 인수위원회 경력을 가진 보수 진영 출신 인물로 알려져 정치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7일 신 전 교수를 비롯한 3인을 각각 15·16·17호 영입인재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신 전 교수는 충북 청주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청와대 직속청년위원장을 역임하고, 2017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에서 대선 경선 출마 의사를 밝힌 보수 진영 출신이다. 2018년엔 자유한국당 탈당 후 바른미래당에 입당해 충북지사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후 그는 국민의힘으로 복귀해 2021년 원희룡 당시 대선후보 캠프 상황실장으로 일했고, 윤석열 대선 캠프에서 정책총괄지원실장직도 맡았다. 대선 승리 직후엔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자문위원으로 일하던 중 2022년 4월18일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다.
민주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신 전 교수는)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에서 정책 실무책임자로서 즉흥적인 공약 생성 과정과 임기응변식의 정책적 대응에 대해 크게 실망했고, 작금의 윤석열 정부 경제 실정을 목도하면서 누구보다 자괴감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며 "청년에게서 '성장의 사다리'를 앗아가는 윤석열 정부의 시대착오적 청년·일자리 정책은 신용한 인재가 민주당을 선택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신 전 교수도 이날 인재영입 행사에서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엄청난 위기와 기회 공존하는 격변 시기에 원칙 철학 재정립 못하면 경제위기는 더욱 깊은 수렁에 빠질 것"이라며 "시대적 관통하는 경제 원칙과 철학이 있는지 (정부에) 묻고 싶다. 공정한 경쟁과 정의로운 분배 어디갔나"라고 직격했다.
이어 "하루 버티기도 힘든 민생경장 현장을 보면서, 윤 대통령 정책 공약 실무 정책 전문가로서 한없이 자괴감이 든다. 지금 정책에 한숨만 나온다"며 "청년 정책만 봐도 객체로 보는 시혜성 정책이 전부다. 대한민국 과거회귀 모자라서 미래 먹거리 일자리 분야 등 구시대 정책이 판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민생 현장에서 함께 호흡하고 대한민국의 경제 위기를 돌파하는 선봉에 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함께 영입된 이재관 전 위원장은 30여년 간 공직에 몸담은 인물이다. 그는 천안군(현 천안시) 문화공보실장을 시작으로 홍성군 부군수, 충청남도 경제통상실장, 대전시·세종시 행정부시장,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을 거쳐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을 역임하며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 등을 이뤄냈다. 민주당은 "지방자치 완성을 실현해나갈 적임자"라고 자신했다.
김제선 이사는 지역을 이끄는 풀뿌리 활동가인 동시에 민간독립연구소인 재단법인 희망제작소 소장을 역임했다. 그는 저출생고령화, 기후위기, 사회적양극화, 지역소멸 위기 등 사회적 난제에도 관심을 가지고 혁신적 대안 만들기에 앞장섰다. 또 경기도 평생교육진흥원장, 전국평생교육진흥원협의회장도 역임하며 보편적 평생학습 실현을 위해 활동해왔다. 민주당도 "풀뿌리 민주주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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