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끊긴 서울시민청, ‘핫플’로 개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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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시민청이 '서울갤러리'(가칭)로 간판을 바꿔 달고 도시 전체의 모습을 일정 비율로 축소한 '도시모형'을 만들어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끄는 '핫플'로 재탄생한다.
미래서울도시관은 서울 전체를 1대 1500 등의 비율로 축소, 현재의 서울은 물론 미래의 모습까지 시청각적·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1103㎡ 규모의 초대형 도시모형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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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전체 1대1500비율 등 축소
미래 도시 모습 실감나게 구현
오세훈표 ‘도시 대개조’ 맛보기
하반기 착공… 내년말 완공계획
서울시청 시민청이 ‘서울갤러리’(가칭)로 간판을 바꿔 달고 도시 전체의 모습을 일정 비율로 축소한 ‘도시모형’을 만들어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끄는 ‘핫플’로 재탄생한다. 코로나19 이후 시민들의 발길이 크게 줄어 사실상 ‘죽은 공간’이던 시민청을 대대적으로 개조해 서울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게 서울시의 계획이다.
시는 시민청 공간 개편을 위한 ‘미래서울도시관 조성을 위한 전시공간 설계 및 전시콘텐츠 기획 용역’ 등을 최근 발주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기획용역 결과를 기반으로 이르면 하반기 공사를 시작해 2025년 12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착공하면 2013년 박원순 전 서울시장 당시 조성된 시민청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미래서울도시관은 서울 전체를 1대 1500 등의 비율로 축소, 현재의 서울은 물론 미래의 모습까지 시청각적·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1103㎡ 규모의 초대형 도시모형관이다. 현재 쉼터 역할을 하는 지하 1층 활짝라운지 자리에 미래서울도시관이 설치된다.
미래서울도시관에서는 미래 서울의 모습을 실감 나게 경험할 수 있다. 서울의 교통망, 물길, 녹지 축, 주요 건물 등 하나하나를 자세하게 구현하고 아직 실현되지 않은 다양한 정책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인 ‘도심 대개조’의 결과를 미리 볼 수 있는 셈이다.
예를 들어 시가 11년 만에 재추진하는 49만5000㎡ 규모의 용산국제업무지구는 빨라야 2030년에야 기반시설이 조성되는데, 미래서울도시관에서는 100층 규모의 랜드마크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최신 디스플레이와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개발 시기별, 낮과 밤 등 다채로운 서울의 모습을 표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버버스가 한강을 가로지르며 노선에 따라 정류장마다 멈춰 서거나, 도심항공교통(UAM)이 서울의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도 연출할 수 있다. 해당 연출에 맞는 효과음은 현실감을 높이는 핵심 요소다.
이미 많은 세계 주요 도시는 도시를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도시모형을 전시해 왔다. 대표적으로 스웨덴 스톡홀름이 만든 도시모형 전시관은 투명한 유리 바닥을 걸으며 그 아래 전시된 도시모형을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 전시관은 연간 300만 명이 찾는다. 러시아 모스크바는 도시모형에 더해 스크린과 사운드 시스템을 활용, 역사나 계절 등 다양한 주제에 맞춰 조명 쇼를 하기도 한다.
싱가포르는 미디어 기기를 활용해 도시 이슈를 화면 속 도시모형 위로 볼 수 있다. 미국 뉴욕의 경우 도시모형의 부동산 증서를 판매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유지·보수 비용을 창출하고 있다.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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