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우이신설선 연장 기본계획 승인… 내년 착공

서울 우이신설선 솔밭공원역∼1호선 방학역 구간에 지하철역을 추가로 만들어 기존 우이신설선을 연장하는 사업을 본격화한다.

서울시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우이신설연장선 기본계획을 6일 승인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우이신설연장선은 현재 운영 중인 우이신설선을 연장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으로 솔밭공원역∼방학역 3.93㎞ 구간에 지하철역 2곳이 신설되며 기존 1호선이 다니는 방학역은 우이신설선 환승역으로 활용된다. 총사업비는 4267억 원이 투입된다. 해당 구간은 시의 대표적인 교통 소외지역인 도봉구 방학동과 쌍문동을 경유하는 곳으로, 고밀도 주택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도시철도 기반시설이 부족해 대중교통 이용이 어렵다는 주민 불만이 이어졌었다. 이에 시는 지난 2021년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 지난해 8월 대광위에 승인을 요청했다.

시는 연내 기본·실시 설계 등 사전절차를 거쳐 2031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향후 연장선이 개통되면 신설동역에서 솔밭공원역까지는 현재의 배차 간격(약 3분)과 동일하게 운영되고, 솔밭공원역 이후 구간인 북한산우이역, 방학역까지는 각각 6분 간격으로 운행하게 된다.

김군찬 기자 alf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