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축복" 거제 고현교회 출산 지원금 눈길…첫째 1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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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위기 속 경남지역 한 교회가 10년 넘게 자체적으로 출산축하금을 지급해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7일 거제시 고현교회에 따르면 이곳은 자체 재원으로 2013년부터 신도들에게 출산 축하금을 주고 있다.
당시만 해도 셋째 이상 자녀를 가진 가정이 많아 첫째와 둘째 출산 자녀 지원금은 따로 지급하지 않았다.
그는 평소에도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성경 구절을 인용하며 결혼과 출산의 가치를 설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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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저출산 위기 속 경남지역 한 교회가 10년 넘게 자체적으로 출산축하금을 지급해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7일 거제시 고현교회에 따르면 이곳은 자체 재원으로 2013년부터 신도들에게 출산 축하금을 주고 있다.
시행 첫해에는 셋째 자녀 출산 시 50만원, 넷째 이상 출산 땐 100만원으로 출발했다.
당시만 해도 셋째 이상 자녀를 가진 가정이 많아 첫째와 둘째 출산 자녀 지원금은 따로 지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매년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교회도 지원 범위와 규모를 점차 확대했다.
2022년에는 첫째 50만원, 둘째 100만원, 셋째 200만원, 넷째 300만원 등으로 바꿨다.
지난해부터는 각 지원금을 두 배로 더 늘렸다. 여섯째의 경우 1천만원을 지급한다.
총 지급액은 2014년 300만원에서 지난해 3천400만원까지 껑충 뛰었다.
2010년대 중반 일곱째를 낳은 박영진 부목사는 특별히 1천만원을 받았다.
이 같은 지원은 박정곤 담임목사의 의지가 크게 작용했다.
그는 평소에도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성경 구절을 인용하며 결혼과 출산의 가치를 설교한다.
주례를 맡으면 반드시 자녀 세 명 이상을 낳을 것을 권유한다.
태어난 아이가 처음 교회에 나오면 모든 교인이 일어나 환영하고 첫 생일에는 금반지도 선물한다.
박 목사는 "아이는 그 자체로 축복이라 이를 낳은 부모와 이이를 축하하기 위해 작은 마음을 보태고자 시작했다"며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지만, 아이와 가정은 삶에 있어 너무도 큰 행복이기 때문에 저희도 같이 계속 노력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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