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동통신사, 편의점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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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위 통신업체인 KDDI가 편의점 업계 3위인 로손 경영에 참여하기 위해 33억 달러(약 4조3807억 원) 규모의 주식공개매수에 나섰다.
7일 파이낸셜타임스(FT)·산케이(産經)신문에 따르면 KDDI는 전날 로손과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저출생·고령화가 일본의 쇼핑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로손을 '미래형 편의점'으로 만들고 해외 진출을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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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고령화로 쇼핑 변화”
일본 2위 통신업체인 KDDI가 편의점 업계 3위인 로손 경영에 참여하기 위해 33억 달러(약 4조3807억 원) 규모의 주식공개매수에 나섰다. 일본 내 저출생·고령화 문제 심화로 편의점 이용 고객이 증가할 거라고 보고 편의점 투자에 나선 것이다.
7일 파이낸셜타임스(FT)·산케이(産經)신문에 따르면 KDDI는 전날 로손과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저출생·고령화가 일본의 쇼핑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로손을 ‘미래형 편의점’으로 만들고 해외 진출을 돕겠다”고 밝혔다.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로 지역 소매 부문에 공동화 현상이 일어나는 만큼 편의점이 향후 고령층 물품 구매의 주요 거점이 될 거라고 판단한 것이다. 또 사업 다각화를 위해 지역 네트워크망 구축을 원하던 KDDI와 업계 순위 도약을 꿈꾸는 로손 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KDDI는 4월부터 공개매입을 시작해 로손 주식의 50%까지 사들일 예정이다. KDDI는 로손 지분 50%를 소유하고 있는 미쓰비시(三菱)상사와 손을 잡고 로손 매장을 공동 경영하겠다는 계획이다.
KDDI는 로손 공동 경영을 바탕으로 일본의 디지털 중심 경제 강화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KDDI는 이번 합병을 통해 로손의 전자상거래 진출을 지원하고, 거동이 어려운 노인 인구가 로손 편의점 네트워크를 통해 온라인 의료 상담 및 복약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의료 분야에까지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KDDI 측 관계자는 “저출생·고령화가 가속화될수록 오프라인 편의점을 중심으로 한 지역 온라인 인프라가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사회가 향후 노동력 부족을 상쇄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 사용을 늘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케이는 “KDDI와 로손이 협업을 통해 통신사업과 오프라인 점포를 융합시킨 매력적인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을지가 향후 과제”라고 전망했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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