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저출생 ‘뉴노멀’ 축소사회 준비 필요…위기도 기회 된다”

어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공개

오세훈 서울시장은 7일 심각한 저출생 현상과 관련해 “저출산이 뉴노멀로 자리잡게 되는 축소사회에 대한 ‘준비’도 필요한 시점이 됐다”고 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출생과 관련한 암울한 뉴스가 연일 등장한다. 회색빛 전망을 지켜보는 우리 각자의 마음에 ‘이러다 우리 사회가 어떻게 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드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같이 적었다.

이어 “그러나 걱정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우리는 지금까지 많은 어려움을 잘 극복하며 여기까지 왔다”며 “쓰나미라 하더라도 미리 준비하고 적응 시스템을 갖춰 놓으면 위기도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오 시장은 “어제 정례간부회의에서 실·국장들에게 파격적인 출산 인센티브와 동시에 미래를 대비하는 선제적 정책 과제 준비를 주문했다”며 “미리 내다보고, 먼저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전날 오세훈표 저출생 대책인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부모와 청년, 신혼부부, 난임부부 등 예비양육자에게 탄생·육아·돌봄부터 주거 지원까지 폭넓게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국비와 시비, 구비를 포함해 올해 총 1조7775억원이 투입된다.